![[스베누 GSL] '제갈공명급 플레이' 김명식, 무승부 뒤집으며 16강 진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42920175321475_20150429203855dgame_1.jpg&nmt=27)
▶승자전 김명식 2대1 원이삭
1세트 김명식(프, 1시) 승 < 만발의정원 > 원이삭(프, 7시)
2세트 김명식(프. 11시) < 세종과학기지 > 승 원이삭(프, 5시)
3세트 김명식(프, 6시) 승 < 바니연구소 > 원이삭(프, 12시)
김명식은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베누 GSL 2015 시즌2 코드S 32강 B조 승자전 경기에서 서로 전략이 난무하는 가운데 포기하지 않는 기가 막힌 상황 판단으로 무승부를 뒤집으며 스베누 1호 진출자가 됐다.
1세트에서는 김명식이 기가 막힌 대처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원이삭의 전진 관문 전략에 일꾼을 잡히면서 불리하게 출발한 김명식은 원이삭의 추적자 압박에 본진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명식은 몰래 빼놓은 탐사정으로 반격을 준비했다. 원이삭의 앞마당에 수정탑을 건설한 김명식은 원이삭의 병력이 자신의 앞마당 근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수의 추적자를 원이삭의 본진으로 보내 공격, 일꾼을 다수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김명식은 예언자를 생산해 원이삭을 흔들었다. 원이삭은 예언자를 막기 위해 추적자를 나눌 수밖에 없었고 그 틈을 타 김명식이 정면 압박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 먼저 전략을 건 것은 김명식이었다. 원이삭이 1세트에 썼던 전진 관문 전략을 그대로 사용한 것. 원이삭이 이를 조기에 발견하면서 상황은 원이삭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김명식이 컨트롤로 이득을 챙기면서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위기의 상황에서 원이삭은 1세트 김명식이 역전승을 거뒀을 때와 같은 작전으로 김명식의 본진에 추적자를 소환하면서 승리,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원이삭 역시 이를 눈치채고 있었지만 김명식은 탐사정 4기로 전진 수정탑을 깨버리면서 상황은 김명식에게 유리한 듯 보였다. 그러나 원이삭 역시 광전사와 탐사정 한 기로 김명식의 본진을 휘저으면서 또다시 상황은 팽팽해졌다.
원이삭은 김명식의 본진에 광자포를 건설하면서 무승부를 이끌어내려고 했다. 김명식이 추적자가 2기밖에 없었기 때문에 언덕에 광자포와 함께 광전사로 수비하면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운영팀이 경기를 중단해 두 선수에게 무승부 의사를 물었지만 김명식은 경기를 계속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명식은 광자포 위치가 언덕 아래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기를 계속하겠다고 한 것이다.
결국 김명식은 끈질기게 언덕 아래서 광자포를 파괴했고 마지막으로 원이삭의 광전사를 모두 잡아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