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고인규의 저주' 피한 이승현, 조2위로 8강 합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50722233872070_20150507222912dgame_1.jpg&nmt=27)
▶최종전 이승현 2대0 조성호
1세트 이승현(저, 7시) 승 < 캑터스밸리 > 조성호(프, 11시)
2세트 이승현(저, 7시) 승 < 조난지 > 조성호(프, 1시)
KT 롤스터 이승현이 기가 막힌 상황 판단으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현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16강 C조 최종전 경기에서 상대 체제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글링을 미리 보유하는 센스를 보여주며 승리, 고인규의 저주를 피한 선수로 기록됐다.
1세트에서 먼저 분위기를 좋게 만든 것은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몰래 둥지탑을 올려 뮤탈리스크를 준비한 것. 조성호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세번째 확장 기지를 준비하면서 상황은 이승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조성호가 관문 올인 공격을 준비하면서 이승현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대로 조성호가 관문 병력을 끌고 가면 충분히 할만한 상황이었던 것.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조성호는 공격을 망설였고 그 사이 이승현은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조성호의 본진과 확장 지기를 오가며 견제에 성공했다.
일찍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성호의 암흑기사가 이승현의 본진을 휘저으면서 경기는 좀더 길어졌다. 그러나 워낙 이승현의 뮤탈리스크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조성호는 상황을 뒤집지 못했고 이승현은 1세트를 선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조성호는 2세트에서 8차원관문 올인 공격을 준비했다. 다행히 이승현이 저글링을 다수 보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성호의 올인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승현은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몰랐지만 감으로 생산해 놓은 저글링으로 큰 이득을 챙겼다. 저글링과 바퀴로 조성호의 추적자를 제압한 이승현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암흑기사를 잡아내기 위해 감시군주를 동반하는 꼼꼼함까지 보여줬다.
결국 이승현은 조성호의 병력을 전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