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콩라인 탈출?' SKT 어윤수, 4강서 이영호와 맞대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71120231179980_20150711202420dgame_1.jpg&nmt=27)
▶어윤수 3대1 김준호
1세트 어윤수(저, 7시) 승 < 캑터스밸리 > 김준호(프, 1시)
2세트 어윤수(저, 1시) < 철옹성 > 승 김준호(프, 11시)
3세트 어윤수(저, 5시) 승 < 테라폼 > 김준호(프,11시)
4세트 어윤수(저, 1시) 승 < 문라이트매드니스 > 패 김준호(프, 7시)
SK텔레콤 T1 어윤수가 첫 오프라인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어윤수는 1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롯데홈쇼핑 KeSPA컵 2015 시즌2 8강 2경기에서 난적 CJ 엔투스 김준호를 3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세트 캑터스밸리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본진 산란못으로 출발한 어윤수가 생더블을 시도한 김준호에게 강력한 저글링 공격을 퍼부었고, 김준호는 탁월한 탐사정 콘트롤로 위기를 넘기며 대응했다. 이에 어윤수는 김준호의 건물 견제로 인해 앞마당 확장이 늦어지자 두 차례의 발업 저글링 기습 난입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빠르게 2개의 확장을 가져간 어윤수는 김준호의 마지막 카드였던 예언자 견제를 손쉽게 저지하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어윤수는 2세트 철옹성에서도 초반에 힘을 줬다. 앞마당을 확보한 뒤 저글링, 바퀴를 모아 강력한 타이밍 러시를 시도한 것. 하지만 김준호는 기민한 반응으로 초반 위기를 넘긴 뒤 대규모 귀환을 활용한 기습 공격으로 어윤수의 추가 확장을 파괴하며 역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준호는 저글링, 뮤탈리스크 빈집 공격을 잘 막고, 오히려 상대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테라폼에서도 어윤수의 초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2시 지역의 풍부한 광물 확장을 먼저 가져간 뒤 빠르게 가스를 채취했고, 본진에 히드라리스크 굴, 7시 지역 숨겨 놓은 대군주 아래의 점막에 둥지탑을 건설했다. 확장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확보한 어윤수는 김준호가 불사조로 조합하자 히드라리스크로 체제를 다시 바꾸는 유연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김준호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확장 위주의 초반을 선택한 가운데 김준호의 차원분광기 견제가 시작된 것. 이에 어윤수는 여왕, 저글링, 가시촉수로 수비한 뒤 히드라리스크를 다수 조합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양방향 견제 및 공격을 시도해 어윤수의 추가 확장을 파괴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그 다음은 어윤수의 차례였다. 추가 확장을 잃자 그 동안 꾸준히 모은 히드라리스크, 바퀴를 모아 총공격을 감행한 것. 앞마당에 수비 라인을 펼친 김준호는 시간을 벌기 위해 견제를 시도했지만, 끊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어윤수의 병력을 견디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4강에 오른 어윤수는 '최종병기' KT 롤스터 이영호와 결승 진출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