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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 '홍일점' 충남대표 김지은 "내년에도 출전하고 싶어요"

[KeG] '홍일점' 충남대표 김지은 "내년에도 출전하고 싶어요"
남성들의 우렁찬 파이팅 소리가 흘러넘치는 KeG 현장에 체구가 작은 한 여성 선수가 눈에 띄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일반부 충남대표로 출전한 김지은 선수가 그 주인공. 올해 KeG 참가 선수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김지은이 속한 충남대표팀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7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일반부 16강 경기에서 강원도를 상대로 23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충남은 야스오, 리븐, 리신, 룰루, 나미로 플레이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팀의 서포터인 김지은은 나미로 5킬 0데스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해 스물한 살의 파릇한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지은은 KeG 참가가 올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충남대표로 출전해 4강까지 올랐다는 김지은은 다이아5의 실력파였다.

"LoL은 시즌3때부터 시작했어요. 주 포지션은 서포터이고 소나, 나미, 잔나처럼 실드나 힐을 줄 수 있는 챔피언을 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솔로랭크보다 팀랭크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인데,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오더를 많이 듣고 따라하게 되다 보니 실력이 는 것 같아요."

충남은 강원과의 경기에서 룰루-나미라는 독특한 하단 조합을 내세웠다. 리븐과 야스오를 이미 선택한 상태에서 2서포터로 딜러들에게 힘을 주자는 뜻이었다.

"사전에 준비한 조합은 아니었어요. 리븐과 야스오가 딜러기 때문에 서포터 2명의 느낌으로 가자고 했죠. 룰루는 AP를 올려서 라인전에 가게 됐어요. 경기 초반에 우리팀 정글러가 튕기는 바람에 재경기를 하게 돼서 준비한 초반 전략을 못 쓰게 됐어요. 각자 라인전 위주로 했고, 정글러 리신의 개입으로 라인전을 쉽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KeG] '홍일점' 충남대표 김지은 "내년에도 출전하고 싶어요"

작은 체구의 외모만 봤을 땐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은 편견이 들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대회장의 분위기가 즐겁다고 했다.

"대회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느낌이 좋아요. 대회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더욱 화려해진 느낌도 들고요. 팀원들과 집중해서 호흡을 맞추다 보면 긴장감은 들지 않아요. 오히려 평소보다 더 잘 되는 느낌이에요. 다만 무대 경기를 했을 땐 실수 했을 때 관중들 반응에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침 일찍부터 경기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피곤할 법도 한데, 경기에 임하고 준비하는 내내 그녀는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대회 참가를 그야말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지은은 시간만 허락한다면 내년에도 KeG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각 팀마다 전력 차가 크기 때문에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대진이 잘 나와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시간이 된다면 KeG에 다시 한 번 출전하고 싶습니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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