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롱주 게이밍 0-1 스베누 소닉붐
1세트 롱주 < 소환사의협곡 > 승 스베누

롱주가 풀어준 성연준의 리 신이 결국 일을 냈다.
스베누 소닉붐은 1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 1세트에서 정글러 '플로리스' 성연준의 리 신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롱주와 스베누는 경기 초반 서로의 하단과 상단 포탑 수비를 포기, 3분 만에 나란히 첫 포탑을 무너뜨리고 시작했다. 두 팀은 3분 뒤에도 포탑 하나씩 무너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첫 팀 교전은 9분경 벌어졌다. 스베누가 롱주의 상단 깊숙이 침투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했고, 스베누의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의 루시안이 롱주 서포터 '퓨어' 김진선의 바드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롱주 톱 라이너 '엑스페션' 구본택은 체력이 바닥난 신정현의 루시안을 노렸고, 킬을 성공시켰지만 본인도 상대 톱 라이너 '소울' 서현석의 퀸에 잡혀 추가 킬을 내줬다.

스베누는 11분경 중단에서도 정글러 '플로리스' 성연준의 리 신이 미드 라이너인 '사신' 오승주 리산드라의 도움을 받아 '코코' 신진영의 룰루를 잡아내고 격차를 벌렸다. 그 사이 롱주 선수들을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고, 스베누는 여유롭게 첫 드래곤을 사냥했다.

롱주는 14분에 상단으로 홀로 침투한 서현석의 퀸을 정글러 '체이서' 이상현의 엘리스가 잡아내며 1킬을 만회했다.

17분에는 롱주의 레드 근처에서 팀 교전이 발생했지만 킬은 발생하지 않았고, 스베누가 후퇴한 사이 롱주가 드래곤을 가져갔다.
24분,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오승주 리산드라의 순간이동으로 인해 신진영의 룰루가 포위를 당해 순식간에 녹았고, 스베누가 손쉽게 드래곤을 가져가며 이득을 취했다.

27분 중단에서는 롱주가 상대의 무너진 진영을 이용해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3킬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1분 뒤에는 중단에서 '시크릿' 박기선의 알리스타를 끊어내고 또 다시 킬을 추가했다.

그러나 롱주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9분에 중단 2차 포탑을 압박하던 롱주 선수들의 뒤를 성연준의 리 신이 파고들어 궁극기로 진영을 무너뜨렸고, 신정현의 루시안과 오승주의 리산드라가 덮치며 순식간에 4킬을 기록하고 바론과 드래곤까지 모두 획득했다.

스베누는 35분에 하단 2차 포탑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리산드라와 리 신의 협공으로 신진영의 룰루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6천 이상 벌렸다.

37분에 스베누가 드래곤 4중첩을 달성하는 동안 롱주는 중단 2차 포탑을 파괴한 뒤 리산드라가 압박하는 하단 억제기 포탑을 지키기 위해 본진으로 귀환했다.

스베누는 퀸의 기동성을 이용해 라인을 편하게 관리했고, 하단 억제기 포탑을 무너뜨리며 우위를 지켰다.
롱주는 44분경 스베누의 드래곤 5중첩을 막기 위해 과감한 교전을 시도했고, 엘리스가 리산드라를 잡아내며 드래곤을 빼앗았다. 수적 우위에 선 롱주는 곧바로 바론을 사냥했고, 그 사이 스베누는 서현석의 퀸이 하단 억제기를 무너뜨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롱주가 중단을 강하게 압박하며 억제기를 밀자 스베누는 퀸이 또 다시 홀로 상단 2차 포탑을 파괴하며 라인을 크게 밀었다.

50분에 또 다시 드래곤 교전이 발생했고, 리산드라와 리 신의 침착한 플레이로 이즈리얼과 피오라를 끊어낸 스베누가 드래곤 5중첩을 달성,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붙여 승리를 거뒀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