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삼성 송병구, 김기용의 실수 발판 삼아 최종전 진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2621573802042_20160226220550dgame_1.jpg&nmt=27)
▶패자전 송병구 2대1 김기용
1세트 송병구(프, 7시) 승 < 어스름탑 > 김기용(테, 1시)
2세트 송병구(프, 1시) < 궤도조선소 > 승 김기용(테, 7시)
3세트 송병구(프, 1시) 승 < 레릴락마루 > 김기용(테, 7시)
삼성 갤럭시 송병구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2016 시즌1 코드S 32강 D조 패자전에서 MVP 치킨마루 김기용에게 2대1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 최종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송병구는 화염차 2기의 본진 난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탐사정 2기만 내준 채 화염차 찌르기를 막아냈고, 두 번째 멀티를 가져가며 자원을 확보했다. 송병구는 불사조 견제를 펼치며 사도와 불멸자를 전진 배치했고, 차원분광기를 이용해 본진에 벙럭을 드롭해 건설로봇 5기를 사냥했다. 송병구는 본진은 분광기로, 멀티는 사도로 흔들며 건설로봇을 추가로 사냥했다.
김기용이 해방선과 불곰을 이끌고 중앙 진출을 시도하자 송병구는 비어있는 본진에 또 다시 사도를 밀어 넣어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점멸 추적자로 의료선을 끊고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한 송병구는 분열기와 거신에 폭풍함까지 합류시켜 김기용의 병력들을 순식간에 녹이고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 송병구는 차원분광기를 이용해 김기용의 뒷마당에 사도를 소환하며 건설로봇 8기를 잡고 병력 생산 시간을 벌었다. 송병구는 불멸자와 추적자를 조합했고, 김기용은 공격력 업그레이드에 집중한 뒤 의료선 견제를 펼쳐 8기의 탐사정을 잡았다.
병력을 동시에 진출시킨 둘은 중앙에서 크게 부딪혔고,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연달아 적중시킨 송병구가 크게 이득을 보며 김기용을 압박했다. 송병구는 불멸자로 정면을 막고 후방에서 사도로 견제하며 타격을 입혔다.
사도를 모두 걷어낸 김기용은 다시 병력을 진출시켰고, 두 번째 교전에서 송병구의 불멸자를 모두 제거하며 조합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기용은 그대로 진격해 12시 멀티를 파괴한 뒤 거신까지 사냥하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송병구는 김기용의 주 병력이 진출한 사이 사도로 건설로봇을 13기 잡았고, 자신의 기지는 고위기사와 불멸자로 막아내며 이득을 취했다.
김기용의 연속된 의료선 견제를 모두 막아내고 격차를 벌린 송병구는 추적자와 불멸자 위주의 병력을 구성해 소모전을 펼치며 12시와 11시 방향에 연달아 멀티를 추가했다. 김기용은 불곰을 앞세워 송병구의 3시 방향 멀티를 파괴하고 자신은 6시 지역에 멀티를 추가했다.
주 병력에 분열기를 조합한 송병구는 김기용의 일부 병력이 11시로 향하자 정면을 노려 김기용의 주 병력을 모두 제압하고 다시 인구수 격차를 크게 벌렸다.
김기용의 6시 멀티를 파괴한 송병구는 남은 병력마저 정리하며 처절했던 전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