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2주차
▶KT 롤스터 2대0 롱주 게이밍
1세트 KT 승 < 소환사의협곡 > 롱주
2세트 KT 승 < 소환사의협곡 > 롱주

KT 롤스터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롱주 게이밍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며 수비한 끝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KT 롤스터는 1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2주차 롱주 게이밍과의 2세트에서 초반에 4데스를 기록하면서 부활이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김찬호의 갱플랭크가 50분 동안 회복하며 막판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덕에 승리했다.

시종일관 유리하게 풀어간 쪽은 롱주 게이밍이었다. 롱주 게이밍은 상단을 공략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냈다. '체이서' 이상현의 킨드레드가 상단으로 올라왔고 톱 라이너 '플레임' 이호종으 뽀삐와 함께 KT 의 톱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의 갱플랭크를 제거했다. 롱주는 1분 뒤에 똑같은 방식으로 김찬호를 제압하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10분에 하단으로 모인 롱주 게이밍은 정글러 이상현의 킨드레드가 개입하면서 3대3 싸움을 걸었다. KT 또한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의 엘리스가 들어왔지만 고치가 빗나갔고 김찬호의 갱플랭크가 쓴 포탄세례가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에 의해 별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롱주가 2킬을 챙겨갔다.

롱주는 11분에 상단에서 이호종의 뽀삐가 1대1을 수행하면서 김찬호의 갱플랭크를 잡아냈고 1분 뒤에 3명이 다시 상단으로 모이면서 김찬호에게 4킬째를 안겼다.

대치전을 치르던 롱주는 21분에 KT의 정글 진영으로 들어갔고 고동빈의 엘리스를 4명이 두드리면서 킬을 따냈다. 23분에 이호종의 뽀삐가 중단으로 내려오면서 KT의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의 럭스를 벽에 몰아넣은 롱주는 '퓨리' 이진용의 이즈리얼이 화력을 쏟아 부으면서 제압했다.

각 라인에서 치열하게 신경전을 펼친 롱주는 KT의 기본기에 휘둘리면서 미니언 사냥 숫자에서 모든 포지션에서 역전 당했다. 골드 획득걍에서도 3,000까지 뒤처졌던 롱주는 39분에 KT의 정글 지역에 매복하고 있다가 송용준의 럭스와 고동빈의 엘리스를 잡아내고 내셔 남작까지 챙겼다.

KT는 바론 버프를 달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롱주의 공격을 맞받아쳤다. 중앙에서 홀로 포탑을 두드리던 이호종의 뽀삐를 3명이 두드리면서 잡아낸 KT는 하단 2차 포탑 지역에서 공격하던 이진용의 이즈리얼을 고동빈의 엘리스가 고치로 묶으면서 제압했다. 그대로 중앙으로 밀고 내려간 KT는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순식간에 역전했다.
47분에 내셔 남작을 두드리던 롱주는 KT가 뒤를 잡으면서 들어오자 사냥을 그만하고 싸움을 펼쳤다. '코코' 신진영의 리산드라가 KT의 원거리 딜러 '애로우' 노동현의 루시안을 얼음 무덤에 이은 스킬 사용을 통해 잡아냈고 KT의 정글러 고동빈까지 제압하며 다시 내셔 남작을 사냥할 기회를 얻었다. 49분에 바론 버프를 획득한 롱주는 하단을 밀던 과정에서 신진영의 리산드라와 이상현의 킨드레드가 잡히면서 역전의 빌미를 내줬다.

롱주 선수 2명이 70초 이상 빠져 있는 상황을 활용한 KT는 중단 억제기를 밀어냈고 이호종의 뽀삐가 궁극기로 날려 버리려는 것을 끊어내면서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깨뜨리고 역전승을 따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