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 가운데 다양한 챔피언을 쓸 줄 아는 선수 명단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선택을 받을 챔피언이 무엇일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이상혁은 롤챔스 스프링 2016 정규 시즌에서 40경기에 출전해 26승14패, 4.20의 KDA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MVP 포인트는 700점으로 10개 팀 미드 라이너 중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10세트에서 사용한 룰루를 시작으로 코르키, 아지르, 리산드라 등 주류 챔피언들을 능숙히 다룬 이상혁은 스프링 시즌 후반 들어 다른 선수들이 사용하지 않았던 챔피언들을 꺼내며 상대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일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 3세트에선 카르마를 꺼내들기도 했다. Q스킬 내면의 열정의 강력한 포킹과 E스킬 고무의 보호 효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카르마는 이후 락스 타이거즈의 '쿠로' 이서행과 CJ 엔투스의 '비디디' 곽보성이 사용했고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들에서도 속속 등장하는 등 미드 라이너들의 새로운 카드이자 연구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상혁은 예전부터 깜짝 카드를 꺼내 들면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201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미드 리븐은 전세계의 관심을 이끌었고 2014년에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매 세트 다른 챔피언을 고르면서 '넘사벽(넘기 힘든 사차원의 벽)'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양한 챔피언을 다룰 줄 아는 이상혁이니만큼 진에어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챔피언을 '픽업'하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지 기대를 모은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