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가 MVP 블랙을 꺾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최강자로 올라섰다.

템페스트는 21일(한국 시각) 스웨덴 옌셰핑에서 펼쳐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서머 글로벌 챔피언십 2016(이하 서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MVP 블랙을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템페스트는 지난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2에 이어 서머 챔피언십에서도 MVP를 꺾으며 왕좌의 교체를 알렸다.
1세트 접전을 펼치던 템페스트는 13분 불멸자 진영에서 켈타스를 잡아내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어 불멸자 전투에서 승리하며 상단으로 이동했다. 성채를 철거하는 데 성공한 템페스트는 교전을 열었고 MVP의 체력이 소진된 틈을 타 핵으로 돌진했다. 본진에서 켈타스를 처치한 템페스트는 그대로 핵을 밀어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와 3세트는 MVP의 승리였다. 2세트 불지옥신단에서 무라딘에게 첫 킬을 올린 MVP는 10분 템페스트에 3레벨 가량 뒤지며 위기에 몰렸으나 교전에서의 이득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MVP는 3세트 저주받은골짜기에서도 트레이서를 기용하며 템페스트를 흔들었고 기세를 이어갔다.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 열세에 놓인 템페스트는 4세트에서도 MVP에 초반 기세를 내줬다. 8분 교전에서 3명이 전사해 1레벨 열세에 놓인 템페스트는 용기사가지 허용하며 2레벨로 차이가 벌어졌다. 템페스트는 17분 하단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랄과 정예 타우렌 족장, 켈타스를 제압한 템페스트는 핵을 지켰고 레벨 차이를 1로 따라 붙었다. 템페스트는 24분 교전에서 그레이메인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4킬을 올렸다. 곧바로 핵으로 이동한 템페스트는 스랄까지 마무리하며 핵을 파괴, 분위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는 4세트 역전승을 거둔 템페스트 쪽으로 기울어졌다. 5세트 템페스트는 1분 켈타스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6분 신단 교전에서 티리엘이 전사하며 경험치 열세에 놓인 템페스트는 8분 교전에서도 패하며 2레벨 뒤처졌다. 교전에서 경험치를 따라잡기 시작한 템페스트는 10분 정예 타우렌 족장과 실바나스를 끊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제단을 장악해 핵의 생명력을 40% 가량 깎은 템페스트는 14분 스랄을 한 번 더 잡아내며 이득을 굴렸다. 17분 켈타스를 녹여낸 뒤 교전을 이어간 템페스트는 폴스타트의 광풍으로 퇴로를 차단했고 총 4킬을 올렸다. 세 라인의 요새를 모두 밀어낸 템페스트는 18분 제단을 차지하며 핵을 공격,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서머 글로벌 챔피언십 2016 결승
▶템페스트 3대2 MVP 블랙
1세트 템페스트 승 < 영원의전쟁터 > MVP 블랙
2세트 템페스트 < 불지옥신단 > 승 MVP 블랙
3세트 템페스트 < 저주받은골짜기 > 승 MVP 블랙
4세트 템페스트 승 < 용의둥지 > MVP 블랙
5세트 템페스트 승 < 파멸의탑 > MVP 블랙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