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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다음 주자는? '프레이' 롤챔스 1,000킬 달성 임박

'페이커' 다음 주자는? '프레이' 롤챔스 1,000킬 달성 임박
지난 11일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0킬을 달성했다. 전례없는 기록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고 이상혁 또한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 1,000킬을 크게 생각하진 않지만 최초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롤챔스 1,000킬. 전례는 없지만 기록을 향해 내달리는 후발 주자들은 있다. 대기록의 두 번째 달성자로 유력한 선수는 락스 타이거즈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다. 김종인은 현재 롤챔스에서 출전한 226 세트에서 982킬을 기록하고 있다.

김종인은 꾸준함의 상징과도 같다. 2012년 5월 나진 소드의 원거리 딜러로 데뷔해 10 시즌 째 롤챔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종인은 롤챔스 226 세트에서 982킬 478데스 1387어시스트, KDA 4.96을 기록했다.
'페이커' 다음 주자는? '프레이' 롤챔스 1,000킬 달성 임박

김종인은 2015년에 가장 많은 킬을 쓸어 모았다. 롤챔스 2015 스프링 시즌을 통틀어 172킬, 서머 시즌엔 214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트당 가장 많은 킬을 올렸던 시즌은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진 소드 소속이던 롤챔스 2012-13 윈터 포스트시즌에서 김종인은 13세트에 출전해 91킬, 세트당 7킬을 기록했다. 롤챔스 2012 서머 포스트시즌 때도 8세트에서 평균 6.75킬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2014 시즌부터는 평균 3.24킬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페이커' 다음 주자는? '프레이' 롤챔스 1,000킬 달성 임박

김종인이 가장 많은 킬을 획득한 챔피언은 코르키와 시비르다. 김종인은 32번 코르키를 사용해 155킬, 평균 4.9킬을 기록했다. 시비르 또한 32세트에서 사용해 154킬을 올렸다.

이즈리얼과 애쉬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김종인은 이즈리얼로 23세트에서 97킬을 따냈고 17번 사용한 애쉬로는 82킬로, 세트당 4.8킬을 기록했다. 애쉬보다 많이 플레이 한 루시안으로는 24세트, 78킬을 기록했다.

세트당 킬이 높았던 챔피언은 의외로 트위치와 미스 포츈이었다. 9세트에서 트위치를 플레이 한 김종인은 평균 7.56킬을 획득했으며 롤챔스 2012-13 윈터 아주부 프로스트와의 결승전 2세트에서는 트위치로 18킬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킬 기록을 세웠다. 김종인은 미스 포츈으로 9경기 63킬, 평균 7킬을 기록한 바 있다.

김종인은 롤챔스 2016 서머에서 세트당 평균 4킬을 기록했다. 평균만 유지한다면 김종인의 1,000 킬 기록은 다섯 세트 안에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한 경기 최다 킬 기록을 생각했을 때 13일 열리는 kt 롤스터 전에서 달성될 가능성도 있다.

롤챔스 1,000킬까지 18킬을 남겨둔 김종인이 어떤 팀을 상대로, 어떤 챔피언으로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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