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 결승전
▶가톨릭대학교 0-1 고려대학교
1세트 가톨릭대학교(노트북도 주면 좋겠당) < 소환사의협곡 > 승 고려대학교(Hey내가누군지안암)

고려대학교 'Hey내가누군지안암'이 가톨릭대학교 '노트북도 주면 좋겠당'을 상대로 10킬이나 뒤처졌지만 스플릿 운영을 발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고려대학교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2016 LoL 대학생 배틀 서머 결승전 1세트에서 가톨릭대학교의 미드 라이너 최현순의 애니비아를 막지 못해 연속킬을 내줬지만 스플릿 푸시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면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가톨릭대학교는 미드 라이너 최현순의 애니비아가 고려대학교 황규범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의 1대1 싸움에서 점화로 솔로킬을 성공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10초 뒤에 상단에서 체력이 없던 이정기의 케일이 고대의 박재혁의 이렐리아, 김현혁의 니달리에게 잡히면서 1대1로 타이를 허용했다.

7분에 상단에서 1대1을 수행하던 박재현의 이렐리아는 이정기의 케일을 홀로 잡아내며 고대가 앞서가는 듯했지만 중앙에서 최현순의 애니비아에게 정글러 김현혁의 니달리가 잡히면서 2대2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고대는 9분에 황규범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조용히 하단으로 내려갔고 포탑 뒤쪽에서 등장하면서 가톨릭대학교의 원거리 딜러 김건우의 트위치를 잡아냈다. 황규범이 잘 성장하는 듯했지만 최현순의 애니비아가 황규범을 맞아 또 다시 솔로킬을 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가톨릭대는 13분에 하단 합류 싸움에서 한 수 위의 능력을 보여줬다. 고대의 하단 듀오가 가톨릭대의 서포터 이상민의 알리스타를 먼저 잡아냈지만 이정기의 케일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전세가 역전됐고 최현순의 애니비아도 내려오면서 고대의 정글러와 하단 듀오까지 모두 잡히며 7대5로 킬 스코어를 앞서 나갔다.

가톨릭대는 숨어서 운명을 쓰던 황규범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최현순의 애니비아가 또 다시 솔로킬을 냈고 이어진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2킬을 더 챙기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고대는 18분에 화염 드래곤을 가져간 뒤 싸움을 걸었고 일자로 들어오던 카톨릭 대학교 선수들을 상대로 박재현의 이렐리아가 화력을 퍼부으면서 4킬을 가져가며 킬 스코어 10대1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21분에 중앙 수풀 지역에서 고대의 니달리와 브라움을 끊어낸 가톨릭대는 속도를 내면서 중앙 돌파를 시도했고 버티던 시비르도 제거하면서 억제기까지 깼다. 가톨릭대는 24분에 중앙 지역에서 5대5를 시도했다. 강윤기의 올라프가 맷집 역할을 해줬고 최현순의 애니비아가 화력을 맡으면서 균형잡힌 플레이를 펼친 가톨릭대는 3명을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고대는 박재현의 이렐리아와 황규범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황규범이 상단 안쪽 포탑을 깼고 박재현이 하단 억제기를 깨면서 골드 획득량에서는 2,000 정도 앞서 갔다. 하지만 박재현의 이렐리아가 잡히면서 내셔 남작은 가톨릭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34분에 하단 지역에서 매복하고 있던 고대는 이정기의 케일을 잡아냈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트위치까지 제거한 뒤 넥서스를 일점사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