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2일차
▶1경기 SK텔레콤 T1 승 < 소환사의협곡 > 클라우드 나인

SK텔레콤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쾌조의 출발의 했다.

SK텔레콤 T1은 1일(한국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이하 롤드컵) 16강 B조 첫 경기에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경기 초반 5분까지 각자의 라인에서 CS를 수급하며 상대 움직임을 읽는데 주력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SK텔레콤이 가져갔다. C9 미드 라이너 'Jensen' 니콜라이 옌센의 카시오페아가 5분경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보였고, SK텔레콤 정글러 '벵기' 배성웅의 엘리스가 다가오는 것을 확인한 SK텔레콤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신드라가 스킬을 발사해 카시오페아를 느리게 만들었다. 이 때 엘리스가 점멸을 사용하며 고치를 적중시켰고, 쉽게 킬을 가져갔다.

SK텔레콤은 8분경 중단에서 이상혁의 신드라가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면서 다시 한 번 이득을 취했다. C9는 11분에 바다의 드래곤을 처치하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SK텔레콤은 15분에 톱 라이너 '듀크' 이호성의 제이스가 C9 톱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의 럼블과 힘 싸움을 벌이며 체력을 소모시켰고, 이 때 배성웅의 엘리스가 뛰어들며 고치를 적중시켜 킬을 추가했다.

1분 뒤에는 중단에서 추가 킬이 나왔다. 이상혁의 신드라가 니콜라이 옌센의 카시오페아를 빈사 상태로 만들었고 서포터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가 합류하면서 킬을 가져갔다.

17분에는 하단에서 합류전이 발생했고, SK텔레콤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상대 서포터 'Smoothie' 앤디 타의 브라움과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럼블까지 잡아내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18분에는 중단에서 이재완의 알리스타가 다시 한 번 신드라의 도움을 받아 카시오페아를 제압했고, SK텔레콤은 여유롭게 바람의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19분 상단 2대2 교전에서 SK텔레콤은 럼블을 제압했고, C9는 이호성의 제이스를 처치하면서 첫 킬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1분 드래곤 교전에서 이즈리얼로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의 시비르를 처치했고, 중단에서는 신드라가 다시 한 번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솔로킬을 냈다.

C9는 22분에 상단에서 제이스와 신드라를 처치하면서 킬을 맛봤지만 그 사이 하단 억제기 포탑을 내주는 피해를 입었다.

24분에 두 번째 바람의 드래곤을 가져간 SK텔레콤은 3분 뒤 중단 억제기를 파괴하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고, 바론까지 여유롭게 가져가며 힘을 키웠다.

29분 중단 교전서 3킬을 기록한 SK텔레콤은 쌍둥이 포탑 중 하나를 무너뜨렸고, 바다의 드래곤까지 챙겼다. C9은 상단 억제기까지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넥서스 앞 33분 교전서 완패를 당하며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