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3일차
2경기 락스 타이거즈 승 < 소환사의협곡 > G2 e스포츠

락스 타이거즈가 G2 e스포츠의 초반 공세에 애를 먹었지만 '스멥' 송경호의 케넨이 환상적인 진입 능력을 보여준 덕에 전세를 뒤집고 2승째를 따냈다.

락스 타이거즈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3일차 A조 경기에서 유럽 챔피언인 G2의 김강윤, 기대한 조합에 휘둘렸지만 후반 뒷심을 보여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G2 e스포츠는 초반에 킬을 가져갔다. 4분에 하단으로 합류한 'Trick' 김강윤의 올라프가 도끼를 적중시키면서 락스 타이거즈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의 소라카가 점멸을 쓰게 만들었고 3분 뒤에 다시 합류해서 도끼를 맞히면서 강범현은 물론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까지 잡아내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9분에 상단으로 다시 이동한 김강윤은 '스멥' 송경호의 케넨에게 도끼를 맞힌 뒤 'Expect' 기대한의 나르가 메가 나르로 변신하는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 또 다시 킬을 냈다.

타이거즈는 10분에 중앙 지역에서 1대1을 치르던 '쿠로' 이서행의 말자하가 점멸을 쓴 뒤 황천의 손아귀를 적중시킨 뒤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녹턴이 피해망상으로 들어오면서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의 카르마를 잡아냈다. 하지만 G2는 상단에서 김강윤의 올라프가 수풀에 숨어 있다가 또 다시 송경호의 케넨을 잡아내면서 4대1로 앞서 나갔다.

13분에 타이거즈가 말자하와 녹턴의 궁극기 콤보를 통해 김강윤의 올라프를 잡아내긴 했지만 아래쪽에서 올라온 G2 선수들이 추가 궁극기 연계를 통해 2킬을 따내면서 타이거즈는 2대6으로 끌려 갔다.

락스는 16분과 21분에 이서행의 말자하가 점멸과 황천의 손아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때 G2 선수들을 하나씩 끊어내면서 킬 격차를 좁혔고 드래곤도 챙겼다.

22분에 G2가 내셔 남작을 두드리는 것을 저지하려던 락스는 3명이 끊기면서 편하게 내주는 듯했지만 한왕호의 녹턴이 치고 들어가면서 스틸에 성공했고 김종인의 이즈리얼이 킬을 챙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6분에 중앙 지역을 두드리던 락스는 G2 김강윤과 기대한이 치고 들어온 탓에 강범현의 소라카가 잡혔지만 김종인의 이즈리얼과 송경호의 케넨이 허리를 끊으면서 3명을 잡애냈고 역으로 포위공격을 성공하면서 킬을 추가, 9대11로 스코어 격차를 좁혔다.

G2는 28분에 하단으로 5명이 몰려가면서 송경호의 케넨을 순식간에 잡아냈고 살려내기 위해 합류한 한왕호와 강범현까지 제거하면서 14대9로 다시 달아났다.
락스는 33분에 G2의 공격을 역으로 활용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김강윤의 올라프가 강범현에게 도끼를 맞힌 뒤 강하게 치고 들어오자 뒤로 빠지면서 끌고 들어왔고 송경호의 케넨이 4명에게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적중시키면서 에이스를 띄웠고 킬 스코어를 14대14 타이로 맞췄다. 내셔 남작은 당연히 가져가야 하는 전리품이었다.

36분에 장로 드래곤을 가져간 락스는 중앙 억제기를 파괴했고 상단 억제기도 깼다. 라인 정리를 위해 G2 선수들이 나눠진 사이에 하단 억제기도 깨뜨린 락스는 내셔 남작을 챙기면서 정비했다. 상단으로 모여간 락스는 G2 선수들을 하나씩 잡아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