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수' 김천수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승자전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의 '천수' 김천수를 비롯해 미국의 'Amnesiasc' 윌리엄 바르톤, 'hotMEOWTH' 에드윈 쿡, 중국의 'Jasonzhou' 제이슨 조가 8강에 올랐다.
A조에선 중국의 'Jasonzhou' 제이슨 조의 활약이 이어졌다. 1세트 전사 맞대결에서 승리한 제이슨 조는 2세트 주술사로 필드 우위를 가져가며 연승을 거뒀다. 3세트와 4세트 드루이드로 연패한 제이슨 조는 5세트 도적을 꺼내들었다. 반즈에서 가젯잔 경매인이 나오자 제이슨 조는 주문을 쏟아부었고, 줄리엔 페로의 항복을 받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드루이드로 한 번 더 패배한 제이슨 조는 7세트 희망의 끝 요그사론과 비전 거인으로 후반 압박을 가하며 승리, 4대3으로 8강에 진출했다.

'천수' 김천수는 B조에서 'Bbgungun' 하오 리를 상대했다. 김천수 1세트 용족 하수인을 사용하는 전사로 초반 흑마법사의 공격에 버티며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 필드 우위로 흑마법사 맞대결까지 승리한 김천수는 3세트 사냥꾼으로 안정적인 판단을 선보이며 연승을 거뒀다. 4세트, 5세트에서 패한 김천수는 6세트 흑마법사의 공세에 버틴 후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대2로 8강에 합류했다.

C조의 승자는 'Amnesiasc' 윌리엄 바르톤이었다. 윌리엄 바르톤은 'DrHippi' 아르템 크라베츠를 상대해 1세트 마법사로 마나지룡 두 개의 공격력을 7, 8까지 높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드루이드를 꺼낸 윌리엄 바르톤은 희망의 끝 요그사론으로 이득을 챙기며 연승을 거뒀다. 사냥꾼 미러전에서 기세를 내준 윌리엄 바르톤은 빠른 공세로 4세트 복수에 성공했다. 이어 윌리엄 바르톤은 5세트 주술사까지 졸업시키며 8강에 올랐다.
'hotMEOWTH' 에드윈 쿡이 D조 승자전에서 승리하며 미국의 강세를 증명했다. 1세트 패한 에드윈 쿡은 2세트 전사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따라 붙었다.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세트 패한 에드윈 쿡은 4세트 물의 정령을 앞세운 필드 우위를 바탕으로 마법사를 졸업시켰다. 5세트 도발 하수인을 뚫지 못한 에드윈 쿡은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주술사와 사냥꾼으로 연승을 거두며 4대3으로 극적인 진출을 일궈냈다.

4명의 8강 진출자가 확정된 가운데 30일(한국 시각) 각 조의 패자전이 치러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승자전
▶1경기 'Jasonzhou' 제이슨 조 4대3 'Cydonia' 줄리엔 페로
▶2경기 '천수' 김천수 4대2 'Bbgungun' 하오 리 ▶3경기 'Amnesiasc' 윌리엄 바르톤 4대1 'DrHippi' 아르템 크라베츠
▶4경기 'hotMEOWTH' 에드윈 쿡 'OmegaZero' 쳉 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