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스프링에서는 승리를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짠물 운영도 보여줬다. 첫 맞대결에서 킬 스코어 9대2, 5대1로 각각 승리하면서 두 세트 합쳐 3킬만 내줬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킬 스코어에서는 9대11로 뒤처졌지만 경기를 가져가는 신기한 결과를 연출하기도 했다.
bbq만 만나면 웃었던 kt는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도 방심할 여유가 없다. 중위권에서는 롱주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진에어 그린윙스가 한두 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고 상위권에서는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 경기 또는 타이를 이루면서 미세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오는 27일 숙명의 라이벌인 SK텔레콤 T1과의 대결을 남겨 두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고 결과에 따라 상위권의 구도가 정해지는 만큼 이전까지는 더 이상의 패배 없이 상승 기류를 타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bbq를 만나 kt가 또 다시 승리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