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은 중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확실하게 벌어졌다. 현재 공동 5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4승3패인 상황에서 아래 순위에 있는 4개 팀이 모두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세 경기 이상 격차가 발생했다. 하위권이 확실하게 멀어진 이유는 상위권을 한 번도 잡지 못한 것도 있지만 하위권간의 대결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위권에 랭크된 팀들이 본격적으로 맞대결을 시작한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4주차에서 락스 타이거즈와 MVP가 대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에버8 위너스와 락스 타이거즈, bbq 올리버스와 MVP의 경기 등이 남아 있다.
이 경기의 결과는 하위권 4개 팀에게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 보여준 것처럼 하위권이 중상위권 팀을 잡기에는 경기력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하위권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승강전에서 멀어지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락스와 MVP의 첫 경기 결과도 중요하다. 1승6패로 승패가 같긴 하지만 세트 득실에서 락스가 -7, MVP가 -11로 4 포인트 차이가 발생했기에 락스가 승리할 경우 승수 차이가 발생하면서 세트 득실도 더 벌어진다. MVP가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중상위권을 잡아야 하는 숙제가 생긴다. 반대로 MVP가 락스를 잡아낸다면, 특히 2대0으로 승리한다면 2승6패, 세트 득실 -9가 되면서 다른 팀과의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오래도록 승리 맛을 보지 못한 하위권들이 연전을 통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어떤 팀이 9위와 10위에게 주어지는 승강전행 티켓과 가까워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