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 롤챔스에 돌아온 콩두의 핵심 딜러! '에지'와 '쏠'을 만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111002563334835_20171110033659dgame_1.jpg&nmt=27)
만약 누군가 '승격 과정에서 누구의 공이 가장 컸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LoL은 팀 기반 게임이고, 승리에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캐리력'에 순위를 매기라면 핵심 딜러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를 꼽을 수 있다. 콩두의 경우엔 '에지' 이호성, 그리고 '쏠' 서진솔이다.
이호성과 서진솔은 롤챔스 2018 스프링 승격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이호성은 7세트 중 다섯 세트에서 0데스를 기록하는 등 KDA 17.00으로 날뛰었고, '불타는 향로(이하 향로) 메타'의 주역 서진솔은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내며 팀을 캐리했다. 이호성과 서진솔은 '핵심 딜러'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1년 간의 수련을 마치고 롤챔스에 복귀한 콩두. 그리고 팀의 승리를 짊어지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이호성과 서진솔. 하나의 목표를 이룬 그들은 다음 목표까지 똑바로 전진할 수 있을까. 성장과 목표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롤챔스 2018 스프링 승강전 이후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냈나.
A 이호성=승강전이 끝나고 나선 조금 여유롭게 지냈던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휴가를 받아서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지금은 연습에 집중하고 있고요.
A 서진솔=다른 게임도 조금 하고, 집에서 쉬면서 휴가를 보냈어요. 그 다음에 열심히 대회 준비를 했고요.
Q 승강전을 통해 1년 만에 롤챔스에 복귀했다. 소감은 어떤가.
A 이호성=사실 무조건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어요. 강등 이후 멘탈을 빠르게 추스렸고, 메타에 적응을 잘 했거든요. 그럼에도 이기고 싶은 경기를 이렇게 쉽게 이긴적이 없어서 얼떨떨했어요.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죠.
A 서진솔=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단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특별한 감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당연하게 올 것 같았거든요.
Q 승자전을 통해 빠르게 승격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A 이호성='향로 메타'였잖아요. 저희가 다른 팀보다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해요. 향로 메타는 줄 것은 확실히 주고, 상대방이 선을 넘어왔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끝까지 보면서 게임을 해야하거든요.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그 타이밍을 찾아냈어요. 그래서 잘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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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확실히 '쏠' 서진솔의 부담이 컸을 것 같다.
A 서진솔=bbq 올리버스와의 승자전 1세트였을 거예요. 트위치를 했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그 경기에서 이기고 나선 무조건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죠. 어느 정도 부담은 있었지만 그렇게 많이 힘들진 않았어요.
A 이호성=진솔이가 원래 딜을 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가끔씩 딜을 못 넣는 상황이 나오면 답답해 하더라고요. 이번 메타에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니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딜을 할 때는 잘 하는 원거리 딜러거든요.
Q 원거리 딜러가 주목받는 메타라 조금 쓸쓸했을 것 같다.
A 이호성=주목 받는 픽을 해도 향로 때문에 무너지니까 '아, 안 되는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정하고, 원거리 딜러 캐리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시크릿' 박기선이 승강전에 출전했다. 호흡은 어땠나.
A 서진솔=향로 메타를 기선이형과 연습했어요. 개인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딱히 힘든 점도 없었고요.
A 이호성=도엽이형은 안정적으로 경기 전체를 보면서 게임을 해요. 반면 기선이는 조금 더 공격적이죠. 이니시에이팅도 과감하게 거는 편이고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기선이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고, 도엽이형은 안정적이고요.
Q 승강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년 간 어떤 부분을 갈고 닦았나.
A 이호성=팀플레이를 많이 연습했어요. 이전까지 개인 기량으로 이기려는 성향이 있었는데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합을 맞추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A 서진솔=팀적으로는 호성이형이 말했듯이 팀워크가 늘었어요. 개인적으론 많은 부분이 바뀌었죠. 교전 때 딜을 넣는 각을 보는 것, 위치 잡는 것 등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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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선수 모두 승부를 결정짓는 딜러다. 미드와 원거리 딜러, 누구의 캐리력이 더 큰가.
A 이호성=무조건 원거리 딜러예요. 솔로 랭크를 많이 해보셨으면 아실텐데 LoL은 바텀 게임이에요. 향로가 너프되고 이전보다 덜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바텀 캐리'죠.
A서진솔=동의하지만 요즘은 미드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향로가 너프돼서 그렇게 원거리 딜러가 힘을 막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이전만큼 막 캐리할 순 없어요.
A 이호성=그래도 여전히 바텀이 지면 게임이 진다는 것이 성립하더라고요.
Q 시즌7엔 유독 아이템에 따라 메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메타를 흔들만큼 버프됐으면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A 이호성='리안드리의 고통'을 좋아하는데 지금 성능이 좋으니 너프만 안 됐으면 좋겠어요. 계속 유지시켜줬으면 합니다.
A 서진솔=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어요. 향로가 너프되고 아쉽지 않냐 하시는데 사실 상대할 때도 까다로운 아이템이거든요. 지나가는 메타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Q 이호성, 서진솔이 '이 챔피언을 할 때 가장 든든하다'는 챔피언을 꼽자면.
A 이호성=진솔이는 진이랑 자야를 잘하는 것 같아요.
A 서진솔=신드라라는 챔피언이 좋은데 호성이형이 또 잘 써요. 그래서 신드라 할 때 믿음직스러운 것 같아요.
A 이호성=르블랑은?
A 서진솔=르블랑은 한물 갔잖아. 이제 놔 줘.
Q 콩두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이호성=음…. 제가 강점이긴 한 것 같아요. 딜러진이 잘 하는 것이 콩두의 강점이죠.
A 서진솔=그렇구나. 저도 제가 잘 했다고 생각해요.
Q 팀의 강점인 서로에게 칭찬을 한 마디씩 하자면.
A 이호성=예전에는 진솔이가 말린 상황에서 뾰로통해있을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아예 없어졌어요. 그런 부분은 칭찬해줄 수 있죠.
A 서진솔=호성이형이 말을 많이 안하고 주도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고쳐졌어요. 꽤 좋아진 것 같아요. 이전에도 나쁘진 않았어요.
A 이호성=나쁘지 않아? 좋은 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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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로운 시즌에 들어서며 많은 부분이 변화한다. 콩두의 연구 능력과 적응력은 어떤가.
A 이호성=사실 바뀐 메타를 빠르게 적용해서 이긴 것이 역사상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메타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이번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이 것이 좋구나'하면 그것만 하다가 당하고, '이건 조금 힘든데?'하면 그제서야 대처했거든요. 먼저 알고 준비했던 것은 '향로 메타'가 처음이었어요.
A 서진솔=이번에 많이 바뀌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할 것 같아요.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팀도 연구를 많이 해야할테지만요. 적응은 잘 해야죠.
Q 롤챔스로 돌아왔는데 이기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A 이호성=작년에 모든 팀들에게 한 번씩 다 패배했어요. 이번엔 한 번씩 다 이기고 싶네요.
A 서진솔=팀은 다 이기고 싶고, 원거리 딜러 중에선 잘 하는 선수랑 붙어서 승리하고 싶어요. '프레이' 김종인이나 '데프트' 김혁규, '뱅' 배준식처럼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 있잖아요. 실력있는 선수들을 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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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시 돌아온 롤챔스에서의 목표를 듣고 싶다.
A 서진솔=현실적으로 보면 우승은 힘든 일이잖아요. 우리가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엄청 잘하는 팀도 아니고요. 노려보고 싶은 순위는 와일드카드, 5등이에요. 그 안에 들어서 우리의 가능성을 보고 싶어요.
A 이호성=콩두가 승강전 후보로 언급되지 않을만큼 잘해지고 싶어요. 강중약이 있다면 강이나 중쪽의 평가를 받고 싶죠.
Q 목표를 이루기 위해 콩두가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A 이호성=무조건 팀워크인 것 같아요. 개인 기량은 알아서 해결할 문제고, 얼마나 호흡이 잘 맞느냐가 중요하겠죠.
A 서진솔=보완해야 할 점이 많긴 한데 우선 교전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교전은 어떻게든 하게 되잖아요. 그것을 잘 해야 다른팀도 이길 수 있겠죠.
Q 1년을 기다려온 팬들, 수고해준 동료들 혹은 지지해주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서진솔=이번에는 절대 승강전에 가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팬분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높이 올라가겠습니다.
A 이호성=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간 팬분들에게 승강전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을 드렸던 것 같아요. 항상 해온 말이지만 이번에는 그런 생각 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실천할 거예요. 그러니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사진=신정원 기자 (sjw1765@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