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인 템페스트가 미라클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템페스트는 2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HGC KR) 페이즈1 미라클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 승리를 거두면서 발리스틱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다음은 템페스트 '사인' 윤지훈과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경기장 올 때 많이 걱정하고 왔다. 이번주까지는 메타가 똑같아서 어제 보여준 것에 대해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해왔을 것 같았다. 실제로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해왔지만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Q 어떤 부분에서 상대가 준비를 많이 했다고 느꼈나.
A 우리가 좋아하는 영웅을 가져간 것도 있고, 상대가 상위권 팀들 경기를 보며 밴픽을 잘 짜와서 좀 힘들었던 것 같다.

Q 1세트에서는 완승을 거뒀는데, 2세트는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A 상대 조합이 상당히 강했다. 한타 한번 해보고 조합 불리하다 느꼈다. 피지컬로 극복 가능하다 생각했다. 많은 팀들이 한타 지면 운영으로 하거나 잘라먹는 거 하려 하는데 우리는 잘 싸우면 될 것 같아 한타로 이길 생각을 했다.

Q 상대가 백도어를 시도했었는데.
A 실제로 내가 그렇게 해서 이긴 경기가 있었다. 오늘은 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우서 혼자 체력 100인 핵을 밀 수 있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핵 체력이 빨리 달아 당황했다. '굿' 문성현 선수가 그렇게 진 기억이 있어 "기억 폭행 당한다"는 얘기도 했었다.

Q 3세트는 박빙이었다. 승기를 잡은 시점은.
A 3세트는 우리 딜러진이 잘했다. 레오릭과 소냐가 1대1을 한 부분이 있었는데, 상단에서 잘 버텨줘서 그 때 승부가 갈린 것 같다.

Q 다음주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발리스틱스와 대결한다.
A 상당히 잘한다. 짜여진 운영을 잘해서 걱정되긴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신혼 생활 중인데,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이전 시즌엔 심리적으로 불안한 게 많았다. 결혼 후에는 아내가 잘 챙겨준 덕분인지 안정감이 생겼다. 그래서 나도 팀원들에게 살갑게 대해주게 된다. 아내에게 항상 고맙다.

Q 이번 시즌 목표와 각오는.
A 처음 시작이 좋았다. 팀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그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웬만하면 1등을 하고 싶다. 다음주 펠리즈와 발리스틱스전은 더 열심히 하겠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