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조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 클럽 다이나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다.
사유는 톰슨이 3라운드에서 볼 마크 후 리플레이스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에 볼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계를 시청하던 시청자가 이와 같은 사실을 LPGA투어 협회에 이메일을 통해 제보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LPGA는 톰슨에게 오소 플레이에 대한 2벌타와 이 벌타가 이미 제출한 3라운드 스코어 카드 성적에 합산되지 않아 오기 플레이라는 이유로 또 다시 2벌타를 주며 톰슨은 순식간에 총 4벌타를 받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톰슨은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연장 승부 끝에 유소연(28)에게 우승을 내어줬다.
이에 '시청자 제보로 인한 판정 번복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일명 렉시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렉시법이 투어에서 적용되고 있지만, 1년 만에 미션 힐스로 돌아온 톰슨은 여전히 지난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톰슨은 "그 사건은 매우 힘들었지만, 내 뒤에 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지난해 이 장소에서 최고의 추억을 쌓지는 못했지만, 솔직한 얘기로 여전히 이 곳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고 했다.
사실 톰슨은 이 대회 강력 우승후보다. 톰슨은 지난 2014년 이 대회 전신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2015년 7위, 2016년 5위, 2017년 준우승 등 매년 우승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사건 이후 첫 대회이기 때문에 톰슨이 '얼마나 멘탈 관리를 잘했느냐?'에 따라 성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톰슨 만큼이나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국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우승으로 여왕의 귀환을 알린 박인비(30)와 마찬가지로 발빠르게 시즌 1승을 만들어낸 지은희(32)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유소연(28)과 슈퍼 루키 고진영(23), 지난해 LPGA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30), 지난해 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선전했던 최혜진(19)등 도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지난주 기아 클래식에서 LPGA투어 첫 컷탈락으로 고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절치부심의 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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