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 챔피언십 2018 프리시즌 결승
▶한라산 3대2 퍼스트
1세트 변우진 2대1 정세현
2세트 정세현 0대2 원창연
3세트 강성호 0대1 원창연
4세트 송세윤 1대0 원창연 5세트 송세윤 3대2 이호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피파의 전설 김정민을 꺾어내더니 이번에는 피파온라인4 최강자라 불리는 원창연까지 잡아낸 송세윤이 결국은 팀에 우승을 안겼다.

한라산은 25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4 챔피언십 2018 프리시즌 결승전 경기에서 송세윤이 원창연과 이호를 제압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프리시즌 우승과 동시에 챔피언십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퍼스트는 선봉으로 변우진을 내보냈고 한라산은 정세현을 투입했다. 변우진은 호나우두를 빼고 앙리를 원톱으로 내세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라 예고했고 정세현은 4강과 크게 다르지 않게 호나우두를 비롯한 선수들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선제골은 변우진이 기록했다. 변우진은 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정세현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고레츠카가 골문을 흔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세현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나잉골안으로 동점골을 만든 뒤 후반전 호나우두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변우진이 전방 압박으로 골을 노렸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정세현이 승리를 따냈다.

두번째 주자로 퍼스트는 에이스인 원창연을 내세웠다. 8강에서 한라산을 올킬한 경험이 있는 원창연이지만 에이스를 대장으로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인 전술인데도 퍼스트는 원창연을 중견으로 내세우며 모험을 했다. 정세현의 기세를 사전에 차단시키고 전반적으로 한라산 선수들의 기를 눌러 버리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원창연은 자신만의 선수로 꼽은 크레스포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1세트에서 날아 다니면 정세현은 2세트에서도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지만 원창연의 수비에 막혀 움직임이 둔화됐고 원창연 역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원창연은 연장전에 돌입하자 오히려 침착함을 되찾았고 결국 마시알과 프티로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라산은 두번째 주자로 강성호를 내세웠다. 강성호는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호날두와 앙리를 투 톱으로 내세워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전술을 선보였다. 전반전에서는 눈치 싸움만 펼치던 두 선수는 후반전 강성호가 앙리의 과감한 중거리 슛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선수라고 칭했던 고정운과 크레스포가 원창연을 살렸다. 선제골이 나오자마자 원창연은 고정운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후반전에서는 크레스포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모두 제치면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원창연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두 골을 내리 넣으며 역전승을 거두고 한라산의 마지막 주자를 불러 들였다.

한라산의 대장은 김정민을 잡아낸 송세윤이었다. 송세윤은 호나우두와 호날두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기존 전술을 그대로 사용했다. 전반전은 두 선수 모두 골을 퍼부었지만 상대 수비에 계속 가로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후반전 송세윤이 호나우두로 기가 막힌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김정민을 제압한 것이 운만은 아님을 보여줬다.

원창연이 내려오면서 퍼스트는 마지막 주자로 이호를 내세웠다. 4강에서 2킬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호의 실력은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송세윤의 기세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송세윤의 우세를 점치는 모습이었다.

예상대로 전반전은 송세윤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우위를 점했고 호날두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호 역시 아르나우토비치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어 다시 상황은 팽팽해졌다.

송세윤은 후반전 기가 막힌 패스에 이은 호나우두의 골로 앞서갔지만 이호가 즐라탄으로 또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송세윤은 연장 후반전이 끝나기 1분 전 기가 막힌 슛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는데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