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그리핀을 잡아내는 장면을 보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는 부러우면서도 위기감이 엄습했을 것이다. 승강전에 가지 않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두 팀의 입장에서는 젠지가 그리핀에게 완패하면서 승강권에 가까워져야 하는데 정반대의 상황이 만들어졌기에 충격은 두 배로 커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뒤처지지만 아프리카나 kt는 젠지가 만들어낸 것처럼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지난 2라운드 3주차 kt와의 경기에서 투입한 '썬' 김태양, '에이밍' 김하람, '젤리' 손호경 조합이 펜타킬을 만들어내는 등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면서 연패를 끊었다. 그리핀이 젠지에게 덜미를 잡힌 충격을 받은 상황이기도 하고 아프리카 또한 샌드박스 게이밍을 제압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기에 해볼 만한 승부로 보인다.
3승10패인 kt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꼭 샌드박스를 잡아내야 한다. 7주차에서 젠지를 잡아낼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던 kt였지만 아프리카에게 완패한 뒤 SK텔레콤에게 1대2로 아쉽게 패하면서 9위까지 내려왔다. 세트 득실도 좋지 않기에 kt가 승강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기는 수밖에 없다. kt는 지난 1라운드에서 샌드박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다가 1대2로 패한 바 있어 전력에서 크게 뒤처진다고 볼 수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