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PG 다나와의 '야차' 김대영이 새롭게 PKL 전장으로 추가된 사녹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대영이 속한 DPG 다나와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1주차 B-C조 경기에서 48점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김대영과의 일문일답.
Q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첫날 못했는데 둘째날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오늘 잘할 줄 알았기 때문에 팀원 모두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는 어디에서 나왔나.
A 개막전에서 못했던 부분을 모두 찾았다. 호흡의 흐트러져있던 것을 스크림을 통해 고쳤고 동료들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작은 실수들도 줄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Q 사녹에서 1위를 차지했다.
Q DPG 다나와의 안정적인 운영법을 사녹에서 사용하기 어렵지 않은가.
A 워낙 숨을 곳이 많아서 급하게 경기를 진행하면 숨은 적들에게 쉬워서 천천히 확인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녹이라는 전장이 운영보다는 교전이 중심이라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Q 사녹에서 '이노닉스' 나희주가 희생하면서 3명이 안전지대에 진입했다.
A 의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나희주 선수가 실수로 그곳에 붙자 '청각' 이일호가 1명을 희생시키고 나머지 3명이라도 안전하게 넘어가자고 했는데 그것이 좋게 이어졌다.
Q 페이즈3에서 운영법을 바꾼 팀들이 많은데 DPG 다나와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Q 페이즈2에서 함께 경쟁을 펼친 젠지 e스포츠가 부진한데.
A 압도적으로 우승을 했기 때문에 페이즈3를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고 1주차에 부진했기 때문에 이를 갈고 있을 것 같다.
Q 페이즈2보다 승격팀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A 아직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라 잘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계속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잘할 수 있겠지만 아차하면 부진할 수도 있다고 본다.
Q 이번 시즌 가장 견제되는 팀은 어디인가.
A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부족했던 안전한 운영법을 잘만든 것 같다. 안정적으로 점수를 챙겨갈 것 같다.
Q 경기 진행속도가 빨라졌는데.
A 선수들이 1등하는 법을 아는 것 같다. 큰 욕심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생각을 하다보니 또 동선이 겹치면서 많이 싸우게 돼 경기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각오를 밝힌다면.
A 꾸준함을 원동력으로 데이 우승을 못할수도 있지만 상위권을 유지해서 글로벌 챔피언십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해보겠다.
송파=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