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머 개막주차에 kt는 2전 전패를 당했다. 팀 개막전이었던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는 '유칼' 손우현이 나섰지만 0대2로 완패했고 다음 경기였던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는 '스맵' 송경호와 '쿠로' 이서행이 손발을 맞췄지만 1대2로 패했다.
강동훈 감독은 "서머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기복이 심했다"라고 밝혔다. 5월 중하순에 다른 팀과 연습했을 때에는 승률이 7할을 넘길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가 개막 2주를 앞두고 연습 경기를 진행하자 거의 다 지면서 서머 초반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고.
"져야 할 경기를 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는 '유칼' 손우현이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고 젠지와의 대결에서 한 세트를 따내기는 했지만 솔직히 우리가 아직 젠지를 이길 실력이나 팀워크를 갖추지 못했기에 졌습니다."
개막 직전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kt 코칭 스태프는 선수들에게 개별 미션을 부여했다. 숙련도를 높여야 하는 챔피언들을 정해줬고 라인전, 대규모 교전, 맵 리딩 등 개인별로 보완해야할 부분을 짚어줬다. 한 시즌을 쉬었던 '스맵' 송경호에게는 팀 게임 감각을 되찾으라는 임무를 부여했고 경기력 차이가 컸던 '쿠로' 이서행에게는 베스트 컨디션의 80% 수준을 유지하라고 주문하는 식이었다.
"1주차에서 2패를 당한 것이 선수단 전체에게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의 현재 위치를 확인해주는 계기가 됐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줬어요. 제가 항상 '배움이 있는 패배는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지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강 감독은 오랜만에 정식 경기를 치르고 있는 송경호에 대해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자기 스스로 신인이라고 생각하고 팀이 요구한 플레이를 꼼꼼하게 해내고 있으며 동료들과의 생활에 있어서도 달라진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서머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강동훈 감독은 스프링 때와 비슷한 대답을 내놓았다. 서머 시즌 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선발전까지 염두에 두고 길게 보겠다는 것이었다.
"서머 시즌에 치러야 할 18경기 가운데 이제 세 경기를 마쳤을 뿐이고 포스트 시즌과 한국 대표 선발전까지 치면 얼마나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할 지 모릅니다. 패하더라도 배우면서 부족한 점을 메워 나간다면 시즌을 마칠 때에는 우리가 원하는 팀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