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오련 선수는 풍운아적인 기질을 지닌 기인. 그는 수영의 금메달은 꿈도 꾸지 않았던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금맥을 캤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전 조오련은 매번 국내기록을 세우며 관심을 끌었으나 일본 벽이 워낙 두터웠다. 그러나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면서 조오련에 대한 인식은 확 달라졌다.
수영 400m에서 우승한 것만 해도 대단한데 1500m까지 우승, 아시안게임 사상 첫 대한민국 수영 2관왕에 올랐다. 조오련은 자유형 400m에서 4분 20초2, 1500m에서 17 분 25초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오련은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를 석권하여 2관왕 2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조오련은 현역 시절 한국신기록을 50차례나 세웠다.
조오련은 1980년대 최윤희, 2000년대 박태환을 있게 한 한국 수영의 제1세대 스타플레이어. 은퇴한 뒤에는 1980년 대한해협, 1982년 도버해협을 횡단한 데 이어 2002년 다시 대한해협을 건넜고 2003년에는 한강 700리 종주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횡단했으며 2008년에는 3·1절을 기념해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올 스포츠영웅에는 김수녕(양궁), 선동열(야구), 황영조(마라톤)등 4명이 최종후보자로 올랐다.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패는 11월 3일 오후 2시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증정된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