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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명예의 전당' 투표 기자 '백지' 제출 왜?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명예(명성)의 전당’이 있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는 '2021 클래스'에 대한 헌액식이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 아니다.

후보에 오른 25명 중 한 명도 헌액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려면, 득표율 75%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후보 중에 득표율 75% 이상을 받을 후보는 거의 없는 분위기다.

그 같은 징조는 23일(한국시간) 드러났다.

투표를 할 수 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중 제일 먼저 투표한 기자의 투표용지가 ‘백지’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콜투더펜’은 이날 "전 롱아일랜드 뉴스데이 야구 기자 스티븐 마커스가 25명 중 단 한 명에게도 투표하지 않은 ‘완전 백지’ 투표용지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커스 기자의 ‘백지 투표’가 항의의 표시가 아니라 표를 단질 만한 후보가 한 명도 없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마커스의 ‘백지 투표’는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계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보 25명 중에는 베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새미 소사, 커트 실링 등 메이저리그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와 타자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 후보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약물 복용 전력 등으로 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이 매체는 전망했다.

올해 새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마크 뷰어, 팀 허드슨, 토릴 헌터, 아라미스 라미레스 등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충분 조건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아직 없다.

박찬호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고, 노모 히데오와 마쓰이 히데키는 후보에 오르기는 했으나 미미한 득표율로 탈락했다.

현재로서는 스즈키 이치로 4년 후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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