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단이 박지민과 박진성의 활약 속에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3일 피파온라인4 EA 챔피언스컵(EACC) 서머 2021 넉아웃 스테이지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태국의 MiTR 커피와 맞붙은 민초단은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에서 박지민과 박진성이 접전 끝에 역전승을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크레이지윈은 중국의 울브즈 웨이보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하며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선발로 출전한 성제경이 MiTR 커피에게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는 박지민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한 박지민은 MiTR 커피를 상대로 두 골을 넣는 데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박진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수비적인 운영을 펼친 박진성은 상대에게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0대0의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가게 됐고, 박진성이 MITR 커피의 슈팅을 한 차례 막아내며 5대4로 승리를 차지했다.

반면 크레이지윈은 울브즈에 패배하며 대회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1세트 선발로 나선 최준호는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패배했다. 이어 2세트에 출전한 곽준혁이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실점을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 0대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4강에는 민초단을 비롯해 울브즈, 페이즈 클랜, 맨체스터시티 e스포츠 등 4개 팀이 진출했다. 페이즈 클랜과 맨체스터시티는 각각 승자조에서 울브즈와 MiTR 커피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