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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CL] 농심과 난타전 펼친 젠지, 풀세트 끝 첫 결승행

젠지 e스포츠 2군(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젠지 e스포츠 2군(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젠지 e스포츠 2군이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CL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농심 레드포스 2군을 만나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농심과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친 젠지는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을 착실히 쌓았고 5세트 마지막 전투서 '카리스' 김홍조의 쿼드라킬이 나오면서 결승에 올랐다.

젠지는 1세트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뽐내면서 압승을 거뒀다. 특히 '카리스' 김홍조의 아지르와 '론리' 한규준의 제이스가 돋보였다. 2세트서 농심에 아지르와 제이스를 넘겨주면서 1대1 동점을 당한 젠지는 3세트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4세트 22분까지 킬 스코어 20대6으로 크게 앞서던 젠지는 27분경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전투를 패하며 내셔 남작을 내줬다. 차이가 크게 좁혀진 젠지는 36분경 또다시 바텀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결국 젠지는 48분경 장로 드래곤 버프를 든 채로 농심과의 마지막 전투를 대패하면서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젠지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3분경 하단에서 바텀 듀오 간의 2대2 전투가 벌어졌고 젠지는 '엔비' 이명준의 이즈리얼이 상대 쓰레쉬를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바텀 우위를 바탕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은 젠지는 1차 포탑을 전부 밀리면서 글로벌 골드에서 뒤쳐졌다.

그러나 젠지는 '플로리스' 성연준의 리 신이 발빠른 라인 개입으로 럼블과 말파이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격차를 조금씩 좁혔다. 21분경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전투서 농심의 드래곤을 뺏은 젠지는 상대 말파이트의 이니시에이팅을 아지르가 궁극기로 받아쳤고 결국 불리한 상황에서도 3대3 킬 교환에 성공했다.

26분 상대 말파이트와 녹턴의 궁극기를 뺀 젠지는 2킬을 추가한 뒤 내셔 남작을 챙기면서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를 앞세워 하단 2차 포탑을 밀어냈고 이어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2번째 내셔 남작까지 챙긴 젠지는 마지막 전투서 김홍조의 아지르가 강력한 대미지를 바탕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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