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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출전만 하면 4강 이상 성적 낸 T1, 한화생명과 8강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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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사진 출처=라이엇 게임즈).
롤드컵에만 출전하면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던 T1이 이번에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22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2021 롤드컵 8강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5전 3선승제 맞대결이 펼쳐진다. 8강은 나흘 동안 진행되며 로얄 네버 기브 업(RNG)과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중국 LPL 내전을 포함해 담원 기아와 유럽 매드 라이온즈, 젠지 e스포츠와 북미 클라우드 나인(C9) 간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 즉 패하면 탈락하는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8강전의 관심사는 LCK 대표로 출전한 팀들 가운데 몇 팀이 4강에 진출하느냐다. 롤드컵이 시작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네 팀이 출전 자격을 얻은 LCK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살아 남아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네 팀이 올라왔고 모든 팀이 조 1위 또는 2위로 8강에 진출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롤드컵 8강 추첨 결과 T1과 한화생명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LCK 네 팀 가운데 처음으로 탈락하는 팀이 나오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T1과 한화생명은 지난 9월 2일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맞붙은 이후로 50일 만에 중요한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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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사진 출처=라이엇 게임즈).
두 팀 모두 롤드컵 출전을 확정 지은 시점에서 시드 순위를 걸고 펼쳐졌던 당시 대결은 피 튀기는 혈전으로 진행됐다. T1이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낙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3, 4세트를 승리하면서 풀 세트 접전으로 이어졌다. 끝까지 집중력을 살린 T1이 최종 승리를 따내면서 3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LCK 4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치렀던 한화생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워크의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했던 신예 트리오 '모건' 박기태, '윌러' 김정현, '뷔스타' 오효성이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고 베테랑인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이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했다.

그룹 스테이지 C조 1라운드에서 1승2패로 저조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고 1위 결정전에서 RNG에 아쉽게 패하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T1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 그룹 스테이지 B조에 속했던 T1은 1라운드에서 EDG에 대패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꼼꼼하게 짜여진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3승을 추가, 조 1위로 8강에 올라왔다. T1은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무조건 4강 이상 진출했던 전력을 갖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에는 준우승, 2019년에는 4강에 올라갔다. T1의 월드 챔피언십 호성적은 지금까지도 T1의 미드 라이너를 맡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한화생명에서 월드 챔피언십 출전 경험이 가장 많은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2014년 삼성 갤럭시 블루 소속으로 4강에 올라간 이후 2015년, 2016년, 2018년, 2020년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쵸비' 정지훈도 비슷하다. 2019년 그리핀 소속으로 처음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정지훈은 8강에서 탈락했고 2020년에는 김혁규와 함께 DRX 유니폼을 입고 나섰지만 8강에서 담원 기아에게 패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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