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4주 차 경기가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2022 LCK 스프링 4주 차에서는 1, 2위를 달리고 있는 T1과 젠지가 맞붙는다.
T1과 젠지는 LCK 스프링이 개막 전부터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됐다. 미디어데이에서 10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투 톱을 형성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T1은 3주 차까지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젠지는 5연승을 달리다가 1월 29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T1은 6전 전승, 세트 득실 +9로 1위에 랭크됐고 젠지는 5승 1패, 세트 득실 +6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주 차 기준 1위인 T1과 2위 젠지의 대결은 이번 스프링 1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손꼽히고 있다. T1이 승리할 경우 젠지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벌이면서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고 젠지가 승리한다면 T1과 승패가 같아지면서 세트 득실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kt 롤스터의 디알엑스(DRX)의 대결도 T1과 젠지의 경기만큼이나 중요한 경기로 꼽힌다. KT와 디알엑스는 3승 3패로 승패는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KT가 +2를 기록해 디알엑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알엑스는 스프링 개막 직후 3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까지 내려갔으나 2주 차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프레딧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를 모두 2대0으로 잡아내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에 수차례 나갔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LCK에 적응해가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kt는 아쉽게 승리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젠지와의 대결에서 젠지 출신 이적생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와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의 활약에 힘입어 2대0 완승,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런 의미에서 9일 열리는 kt와 디알엑스의 결과는 중상위권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승리한 팀은 4승째를 거두면서 상위권으로 갈 동력을 얻을 수 있고 패한 팀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중하위권으로 떨어진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