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가 지난 23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많은 팬과 함께 시작했다. 개막 첫 경기에 나선 DFI 블레이즈는 우승 팀의 위엄을 뽐내며 첫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펼쳐진 개인전 A조에서도 블레이즈의 배성빈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피드전에서는 유창현과 배성빈의 활약이 빛났다. 매 경기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한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안정적으로 순위를 지켜낸 블레이즈는 스피드전을 3대0으로 가볍게 가져갔다.
이어진 아이템전에서는 사실 불안 요소가 존재했다. 새롭게 영입된 김다원의 아이템전 경험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다원은 러너로서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 아이템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나머지 팀원들의 적절한 아이템 활용과 함께 또다시 3대0 승리를 가져갔다.
◆쉽지 않은 경기 펼치며 첫 승 신고한 피날레e스포츠

스피드전 1라운드를 접전 끝에 가져간 피날레는 승패를 주고받는 경기 끝에 마지막 5라운드를 잡아내며 1세트에 승리했다. 이어진 아이템전에서도 1, 2라운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피날레의 강다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이 정도까지 점수를 내줄 줄은 몰랐다"며 "위시가 연습 경기할 때 보다 더 잘해서 조금 당황했다"며 어려운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팀 전 첫 경기 끝내서 이제 경험이 생겼으니 더 잘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불건전 닉네임' 사건으로 개인전 1라운드 -5점 페널티를 받은 블레이즈의 김다원은 5위를 기록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김다원은 초반 라운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안정환을 제치고 5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16강 진출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죽음의 조 중 하나로 평가받던 A조 1위 통과의 주인공은 블레이즈의 배성빈이었다. 배성빈은 58점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 C조 다음으로 A조가 죽음의 조로 꼽히고 있었는데 거기서 1등을 해서 더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배성빈을 포함해 50점을 달성한 피날레의 김우준, 49점을 쌓은 광동 프릭스의 유영혁이 16강 진출에 올랐다. 리브 샌드박스의 정승하는 김다원과 함께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갔고, 지난 시즌 16강에 진출했던 싱크홀의 안정환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