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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3년 연속 결승 진출해 2회 우승 달성한 '베릴'

디알엑스 '베릴' 조건희(사진=라이엇 게임즈).
디알엑스 '베릴' 조건희(사진=라이엇 게임즈).
디알엑스 '베릴' 조건희가 자신의 세 번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디알엑스는 지난 6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2022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을 3대2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결승전은 디알엑스의 서포터 조건희에게는 세 번째 롤드컵 결승이었다. 그리고 조건희는 2020년 담원 게이밍 소속으로 처음 결승 무대를 밟은 이후 3년 연속 밟은 결승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조건희의 3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기록은 T1 '페이커' 이상혁, 그리고 이상혁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영광의 시간을 함께했던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조건희 역시 4강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대선배들과 같은 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T1의 전설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건희는 서로 다른 두 팀에서 결승을 밟았다는 부분이다. 2020년, 2021년 담원 소속으로 결승전을 치렀던 조건희는 올해를 앞두고 디알엑스로 팀을 옮겼다. 아쉬웠던 2021년 성적을 남긴 디알엑스이기에 조건희가 올해도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조건희는 베테랑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상체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와 함께 기적의 드라마를 쓰며 또다시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 기록의 끝에서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새로운 기록을 자축했다.

단순히 결승 무대를 밟은 것에 그치지 않고 조건희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기록에 대한 자격을 입증했다. 넓은 챔피언 폭과 자신만의 확고한 각으로 팀에 도움을 줬다. 특히,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팀 보이스로 확인할 수 있던 오더 능력은 롤도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고릴라' 강범현 해설이 현역 시절 세웠던 LCK 서포터 4년 연속 롤드컵 본선 진출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조건희는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개인 통산 2번째 소환사의 컵까지 품에 안았다. 이렇듯 조건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데뷔는 늦었지만 재능을 뽐내며 전설의 길을 걷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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