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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中 LoL 사진사 一村, "나와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데프트', 동료애 느껴"

[김용우가 만난 사람] 中 LoL 사진사 一村, "나와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데프트', 동료애 느껴"
지난 2020년 한국 e스포츠 커뮤니티서는 '환펑' 탕환펑(현 썬더 토크 게이밍)의 스토리 기사가 번역돼서 올라왔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 차이나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는 탕환펑의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인생을 정리한 글로 화제가 됐다.

이 글은 '신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기자가 쓴 글인데 그는 중국 펜타Q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현재는 '机核网(게임코어즈)'라는 매체에서 기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신지'는 최근 중국 사진사인 一村과 함께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화제가 된 '데프트' 김혁규(담원 기아)와 '페이커' 이상혁(T1)의 글을 같이 작성했다.

글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두 사람이 지낸 마포고등학교 촬영이 필요했다. LPL 소속으로 롤드컵 메인 사진사로 활동하던 一村은 기사의 마무리를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22일 열린 LCK 어워즈에도 참가한 그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서 '데프트' 김혁규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데프트'의 팬으로 알려진 그는 같은 시기에 데뷔한 그를 보면 동료애 느낌이 난다고 했다.

Q, 자기소개와 함께 한국에 온 이유를 알려달라.
A,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이머, LPL 등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리우이춘(一村, 중국어 기준)이라고 한다. 사진작가다. 한국에 온 이유는 중국의 '신지' 기자가 '페이커'와 '데프트'의 글을 썼는데 마지막을 마포고에서 마무리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국에 오게 됐다.

Q, 어떻게 사진을 찍게 됐는지 궁금하다.
A, 원래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CS:GO)를 좋아했다. 팬 입장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작가로 일하기 전에는 기자로 활동했다. 그때도 게임과 사진을 좋아해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2013년인가 라이엇 게임즈 차이나로부터 행사 사진 제안을 받아서 그 때부터 촬영하게 됐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국제 대회)는 언제였는지.
A, 2014년 상암에서 열린 롤드컵서 로얄클럽(현 RNG 2군 팀)이 결승전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에게 패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가 입장서는 패하는 경기가 더 인상에 남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机核网
사진 출처=机核网
Q, 사진작가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 포커스는 무엇인가.
A, 사진을 찍을 때는 감정이 들어가야 한다. 사진으로 선수들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얼마나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사진에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담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토리를 많이 담을 수 있는 사진이 좋을 거로 생각한다.

Q, 본인하고 '신지' 기자가 협업해서 글을 올리는 게 한국서는 화제다. 그런 걸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드는가.
A, 먼저 한국 팬들이 좋아해 줘서 다행이다. 스토리 자체가 선수와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을 통해 있는 그대로 전달할 뿐이다.

Q, '데프트' 김혁규(담원 기아)의 팬으로 알고 있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준말)'의 의미를 알 거 같은데 '데프트'의 스토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A, '데프트' 선수가 예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친구처럼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계속 응원을 하는 거 같다. 플레이-인 때부터 디알엑스를 좋게 봤다.('이춘'과 같이 일한 라이엇 센트럴 사진사 콜린은 플레이-인부터 디알엑스가 우승할 거 같다고 예상했다고 한다) '데프트' 선수는 10년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 본인도 '데프트' 선수가 데뷔한 비슷한 시기에 e스포츠에서 사진을 찍었다. 동료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동료애를 느낀다고 해야 할까. 롤드컵서 우승했고 '중꺾마'라는 단어도 알고 있었는데 선수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힘이 됐다. '데프트',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 오래 활동하는 선수를 보면 e스포츠가 전통 스포츠로 다가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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