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e스포츠에 덜미를 잡힌 젠지e스포츠 '바일' 이성재가 코치가 이날 패배는 코치진의 실수라고 밝혔다.

젠지는 30일 오후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발로란츠 VCT 퍼시픽 6주 차서 GES에 0대2로 패했다. 젠지는 개막 4연승 뒤 2연패(4승 2패)에 빠졌고, 불안한 2위를 유지했다. GES는 '에스케이로시' 합류 이후 젠지를 잡아내며 2승 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나타냈다.
'바일' 이성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연패를 하지 말자'라는 목표도 있었다. 준비하는 과정서 약간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선수들 컨디션도 그렇고 이번 경기는 코치진의 실수가 컸다. 경기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게 해야 했다"며 GES 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바인드' 맵을 밴한 것에 대해선 "물론 다른 팀들도 시간이 많이 없어서 준비를 못 했을 거로 생각했다. 우린 다른 맵도 강하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오픈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며 "GES 전은 뭔가 상대 밴픽에 대해 카운터 쪽으로 준비했던 거라 '바인드'를 두 번째로 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성재 코치는 다음 상대인 탈론 e스포츠에 대한 질문에는 "탈론의 앞선 경기를 보면 뭔가 많이 시도하는 게임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이젠 그런 시도를 좀 버리고 정석적으로 돌아오면서 폼도 많이 올라왔다"며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만났으면 우리도 실험적인 픽을 했을 건데 이렇게 된 이상 정면 승부를 해야한다. 내부적으로 좀 더 다듬고 수정해야 할 부분은 많이 수정해야 할 거 같다. 탈론뿐만 아니라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변화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예상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