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마코' 김명관 "시즌 초에 비해 읽히는 느낌 확연...유연한 상황 대처 부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13194338027427d8bc5f1a811222183222.jpg&nmt=27)
전승을 노리던 DRX는 13일 오후 상암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VCT 슈퍼위크 2일차 팀 시크릿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2로 패배했다. 이 날 DRX는 1세트를 8 대 13으로 내준 뒤 2세트 9 대 3으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으나 결국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통적으로 헤이븐에서 강세를 보이던 DRX지만 최근엔 헤이븐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렉스 리검 퀸과의 경기에서 헤이븐 세트 패를 내준 DRX는 이날 1세트에서도 전반전에만 4 대 8로 밀리는 등 고전했다. 이에 대해 김명관은 "저희가 헤이븐을 잘한다는 평이 많았는데 좀 바뀐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수비가 유리한 맵이었는데 메타도 바뀐 것 같고, 지공이 들어올 때 대처가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날 경기에서 DRX는 상대에게 전술이 읽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리테이크' 상황에서 진입 타이밍에 상대 '피해망상' 등의 스킬에 끊기며 라운드를 내주는 장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대해 김명관은 "전략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지만, 지금까진 하던 것만 했다는 느낌이 확실히 있다"면서 "아무래도 상대방이 우리 전술을 분석하다보니 (시즌 초에 비해) 읽히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이 날 경기 DRX가 패배하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인 T1전이 1위 결정전이 됐다. 이에 대해 김명관은 "T1은 현재 2위로 절대 못하는 팀이 아니다. 마지막 경기가 한국팀과의 1위 결정전이라는 사실이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먼치킨' 변상범과 '제타' 손선호가 잘하지만, 그 날은 못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시크릿에게 지면서 1위 확정을 짓지는 못했지만, T1과의 경기 꼭 잘해서 1위로 정규시즌 마무리하겠다. 지켜봐달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