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꺾었다. 1세트서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kt는 2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서 '에이밍' 김하람의 아펠리오스를 잘 성장시키며 승리,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서 이즈리얼-유미 바텀 조합을 선택한 kt는 경기 초반 라인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손해를 봤다. 첫 드래곤을 내줬고 라칸을 플레이한 '라이프' 김정민의 로밍을 막지 못하면서 비에고를 플레이한 '커즈' 문우찬이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을 맞았던 kt지만 침착함을 잃지는 않았다.
바텀에서의 상대 다이브 시도를 받아낸 kt는 두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과감하게 상대를 밀어내면서 드래곤 스택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상대의 스노볼을 차단한 kt는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문우찬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잡았다. 27분에는 전투 승리와 함께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결국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며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를 따낸 kt는 2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렇게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3세트는 팽팽하게 펼쳐졌다. 그리고 이 흐름을 먼저 깬 팀은 kt였다. 문우찬이 볼리베어로 바텀 갱킹을 성공시킨 것이다. 연달아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기세를 올린 kt는 이후에도 무난하게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계속해서 한화생명을 괴롭히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세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문우찬이 잡히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곧바로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두들기는 동시에 '제카' 김건우의 그라가스를 잡으면서 더 큰 이득을 챙겼다. 20분 탑에서 다시 한번 김건우의 그라가스를 끊은 kt는 곧바로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4,000 이상으로 벌렸다. 결국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경기를 굴린 kt는 마지막 한타에서도 승리하면서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