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12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서 잘 성장한 박재혁의 카이사를 중심으로 압승을 거둔 한국은 두 번째 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집중력 있는 한타로 경기를 뒤집으며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기세를 타던 한국은 8분 탑에서 킬 스코어 균형을 맞췄고, 바텀에서는 듀오 킬을 만들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유리한 분위기를 만든 한국은 멈추지 않고 대만을 압박했다. 11분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긴 했지만, 동시에 '룰러' 박재혁이 카이사로 솔로 킬을 기록하며 수습했다. 이어서 어려운 구도로 열린 두 번째 드래곤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변수를 지워갔다. 15분 전투 승리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챙겼다.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 초반 '제우스' 최우제-'카나비' 서진혁 라인을 앞세워 이득을 봤다. 정글 2대2 전투에서 상대를 밀어내며 선취점을 만들었고, 이상혁이 아지르로 적절하게 합류하면서 추가 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알리스타를 플레이한 '소드아트' 후숴제의 절묘한 로밍으로 잇달아 손해를 봤다. 위기의 순간 이번에도 바텀이 빛났다. 주도권을 기반으로 앞서가던 라인에 서진혁이 세주아니로 다이브를 시도하며 '소드아트'의 알리스타를 잡아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