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피파e콘티넨탈 컵 2023 첫 경기에서 중국의 팀 플래시를 3대2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kt는 1세트 박찬화가 패했지만, 곽준혁과 김정민이 연달아 승부차기로 경기를 가져오며 앞서갔다. 하지만 4세트에 다시 출전한 곽준혁이 패했고, 5세트에 다시 나선 김정민이 선취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결국 김정민이 역전승을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세트를 내준 kt의 다음 선택은 곽준혁이었다. 곽준혁은 특유의 시원한 공격력을 앞세워 15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연이어 상대 측면을 무너트리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여유 있는 점수 차이 속에서 곽준혁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순간적인 수비 실수가 나오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곽준혁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3세트는 올해 열린 두 번의 EACC에서 맹활약한 김정민이 나섰다. 김정민은 박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패스 플레이를 주고받는 상대의 움직임을 막지 못하고 첫 골을 허용했다. 먼저 실점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간 김정민은 후반 들어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결국 네드베드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후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한편 미래엔세종 민초단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박기영이 충격의 하루 2패를 당하며 페이즈 클랜엑레 무릎을 꿇었다. 미래엔세종은 첫날 패배로 패자조로 향하게 됐다. 엘리트는 이적생 박지민의 하루 2승 활약과 함께 그라츠를 꺾고 승자조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