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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국제대회 우승' 한국 펍지, PGC까지 기세 이을까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치러졌던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이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끝났다. 한국은 3일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72점의 높은 점수로 영국을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PNC에서 한국은 그동안 번번이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왔다. 1회 대회에서는 줄곧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러시아에 역전당하며 2회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열린 2회 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치킨을 뜯지 못하면서 결국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3일 차를 1위로 시작한 한국은 마지막 날 두 번째 경기에서 20킬 치킨을 뜯으며 점수 차이를 벌렸고, 이후 베트남, 영국의 추격에 위협을 받기도 했지만, 끝까지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이번 우승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한국 펍지가 4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거둔 우승이기 때문이다.

한국 펍지의 마지막 국제대회 우승은 4년 전이었다. 2019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 젠지가 우승한 이후 한국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PNC 2023 우승으로 다시 한번 한국은 펍지 국제무대 중심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 기세를 몰아 연말에 열릴 PGC 2023을 바라보고 있다.

역시 기대를 모으는 팀은 다나와e스포츠다. 이번 한국 국가대표팀에는 신명관 감독을 비롯해,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서울' 조기열, 모두 네 명의 다나와 소속 감독 및 선수가 차출됐다. 사실상 다나와를 중심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PWS 시즌 2 이후 치러질 PGC에서의 성적에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대회 종료 후 가졌던 인터뷰에서 박정영 또한 "다나와에서 세 명의 선수가 나왔는데, 그동안 계속 생각했던 문제들이 대회하면 할수록 보완된 것 같아서 조금 더 자신 있게 PGC 나설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PGC를 앞두고 보완할 점은 역시 최근 대회에 추가된 '태이고', '비켄디'에서의 경기력이다. 신명관 감독 또한 두 맵에서의 불안한 점을 인정하며 보완을 다짐하기도 했다.

다나와가 아니더라도 '헤븐' 김태성이 소속된 V7 펀핀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기블리e스포츠 해체 후 선수들이 그대로 V7에 합류한 상황이기에 팀 합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김태성이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가지고 가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김태성 역시 인터뷰에서 다나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하며 PGC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PNC 2023은 여러모로 한국 펍지 프로 무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국제무대에서 그 힘을 보여준 한국 배틀그라운드가 이 기세를 이어서 연말에 열린 PGC 2023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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