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중구 반야트리호텔에서 진행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백현은 하트스틸 멤버로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한 소감을 전했다. 백현은 "오늘 멤버들을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니까 제가 낯을 가려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멤버들과 만난 소감을 먼저 밝혔다.
백현은 게임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해외 공연을 갈 때 자신의 캐리어에 장비들을 챙겨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하트스틸에서는 이즈리얼로 참여했는데, 이즈리얼은 백현이 오래전부터 활용해 온 챔피언이라고 한다.
이어서 백현은 하트스틸 멤버로 롤드컵 결승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그는 "엑소를 시작하면서부터 이 게임이 취미였다. 영광이다"라며 "오프닝 세리머니 제안이 왔을 때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사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임하는 자세가 적극적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라이엇은 이미 앞서 K/DA라는 가상 그룹을 공개한 바 있다. 백현은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약 K/DA와의 컬래버가 있다면 멤버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LoL과 K-POP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것이 공통점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라이엇 측에서 괜찮다고 하면 컬래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백현은 끝으로 LoL을 함께 해 온 친구들을 언급하면서 "친구들이 자랑스러워했다. 제 친구들이 저와 어릴 때부터 LoL을 했다. 제가 아티스트인 것을 잘 모르고 있다가, 하트스틸을 하면서 이제서야 아티스트로 보인다고 인정받았다"며 "그만큼 라이엇과의 협업은 뜻깊은 시간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