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패자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 대 0으로 제압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전 패배를 딛고 거둔 깔끔한 승리였다. 이날 T1은 서포터 카밀, 세주아니 등을 특이한 픽과 함께 디플러스 기아를 격파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선택은 2세트서 보여준 탑 베인이다.
올 시즌에도 농심 레드포스의 '든든' 박근우가 탑 베인을 활용한 바 있지만, 패배를 기록했다. LCK에서 탑 베인이 마지막 승리한 것은 5년 전의 일이다. 2019 스프링 당시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이던 '기인' 김기인이 젠지e스포츠 '큐베' 이성진의 우르곳을 상대로 베인 카드를 떠내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우제는 오랜만에 LCK에서 탑 베인을 꺼내며 승리했다. '킹겐' 황성훈의 크산테를 맞아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라인 압박을 가한 최우제는 상대의 갱킹을 흘리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이후 드래곤 전투에서 더블 킬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탄력을 받았고, 탑 베인 선택의 이유를 보여줬다.
최우제의 이런 베인 플레이는 자신감에서 기인했다. 밴픽 과정에서 탑 베인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는 바로 최우제였다고 한다. 그는 "베인 대 크산테가 어떻게 보면 베인에게 마냥 좋은 구도는 아니다. 하지만 힘든 구간을 잘 넘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베인을 꺼낸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