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는 8일 자신의 SNS에 "2013년에 데뷔해 10년이 넘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끝으로 은퇴하려고 한다"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금이 때인 거 같아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데뷔한 김찬호는 2013년 kt 롤스터 불리츠에 입단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년 LCK 전신인 LoL 챔피언스 서머서 삼성 블루를 3대2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찬호는 2015년 유럽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서는 8강에 올랐다.
김찬호는 "여러분들이 '썸데이'를 응원한다는 자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렇게 살아왔다"며 "그렇게까지 잘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기에 나름 잘해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여러분들도 저에게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찬호는 오는 7월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그는 "군대에 갔다 온 이후 코치를 준비할지 아니면 스트리밍을 준비할지 또는 제3의 직업을 찾아 떠날지 아직은 모르지만 제가 원하는 걸 찾아보려고 한다"며 "그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