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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흔들리는 '황제' kt 곽준혁, 3주차서 반등 노린다

kt 롤스터 곽준혁.
kt 롤스터 곽준혁.
시즌 초반 곽준혁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진 것이다. 3주차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곽준혁의 kt 롤스터가 25일 대전하나시티즌을 맞아 위닝 매치에 도전한다. kt는 리그 시작과 함께 우승 후보 광동 프릭스, 젠지e스포츠를 잇달아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승격팀이자, 최하위에 처져있던 피굽남에 1 대 7의 대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개인 2연패에 빠진 곽준혁의 부진이 뼈아픈 경기였다.

곽준혁은 eK리그 챔피언십 출범 이후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초대 대회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을 3위에 올렸고, 이어진 2022년 시즌 2에서는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23년 두 번의 시즌에서 4위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eK리그 챔피언십의 강자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가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렇듯 영광의 시절을 보낸 곽준혁은 이후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1 당시 1라운드 팀전 내내 기복을 줄이지 못했고, 결국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팀전 결승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즌 개막 첫 경기에서 라이벌 최호석을 맞아 대승을 거두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했다.

젠지전에서는 박세영을 맞아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고, 박세영 특유의 중거리 슛 한 방에 경기를 내줬다. 이어진 피굽남 노영진과 경기는 더욱 충격이었다. 수비에서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인 끝에 1 대 4 대패를 당한 것이다. 두 경기에서 공격-수비 전반에 걸쳐 문제를 노출하면서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곽준혁의 반등은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kt는 피굽남전 의외의 일격을 맞으며 4위로 내려앉았다. 박찬화 역시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고 있는 만큼, 곽준혁의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1라운드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곽준혁은 현재 선수 순위 23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부진이 이어지면 두 시즌 연속 개인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위기에서 만나는 상대는 대전이다. 대전은 에이스 윤창근이 젠지로 이적한 자리를 베테랑 강성훈으로 채웠다. 경험 많은 강성훈 투입 이후 대전은 단단한 수비를 중심으로 버티는 경기 운영에 더욱 특화됐다. 어떤 선수를 상대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공격에서의 적극성이 좋았던 시절보다 약해진 곽준혁 입장에서는 단단한 수비의 대전을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의 1라운드는 4주 동안 진행된다. 예년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다. 이번 주와 다음 주면 팀전을 마무리하고 2라운드 개인전에 돌입하는 것. 그렇기에 25일 시작되는 3주 차에는 반드시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 하는 곽준혁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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