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의 '켈린' 김형규가 젠지e스포츠전서 필승을 다짐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DRX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휴식기 후 맞은 첫 경기에서 깔끔한 2 대 0 승리를 챙긴 디플러스 기아는 단독 2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형규는 레나타 글라스크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형규는 "첫 번째 세트부터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상대가 직스-레오나 픽으로 운영을 잘해서 게임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다"며 "그런데 저희가 드래곤 영혼 먹고 운영까지 잘해서 이긴 것 같아 기분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DRX전서 김형규는 1, 2세트 모두 레나타 글라스크를 플레이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궁극기를 비롯한 절묘한 스킬 활용을 보여주며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을 받기도 했다. 김형규는 "POG를 받았는데, 그 정도로 활약했었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렇게 봐줘서 너무 감사하다. 다 같이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팀원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DRX전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스프링에 비해 좋아진 경기력에 대해 김형규는 "(최)용혁이도 달라졌고, 저도 달라졌고, (김)하람이 형도 많이 달라졌는데, 그런 부분이 큰 것 같다"며 "서로 챙겨주면서 얘기하고 서로 이해해 주는 모습이 많이 늘어서 좋게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다음 상대는 1위 젠지e스포츠다. 김형규는 "젠지전을 이기고 싶다. 서머 들어오면서 바뀐 게 리스크를 지면서 앞으로 먼저 나가는 플레이를 많이 연습했다. 젠지전 때 그런 모습 많이 보여주고 제가 잘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스스로 변한 것을 느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형규는 "젠지전을 많이 못 이겼는데, 이번에 꼭 이기겠다"며 "항상 응원해 줘서 감사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는 말을 팬들에게 남기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