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를 2 대 0으로 꺾었다. EWC 조기 탈락의 여파를 빠르게 수습한 젠지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이 시차 적응도 아직 완벽히 안 됐을 텐데 깔끔히 이겨서 좋다. 7연승 해서 기분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EWC 탈락은 분명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패배를 통해 얻은 것을 이야기했다. 그는 "저희가 7개월 동안 한 번밖에 안 졌다. 그래서 피드백이 힘들었다"며 "지고 나서 선수들이 먼저 와서 티어 정리에 대해 이야기하더라. 한~두 시간 정도 피드백했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먼저 바꾸겠다고 찾아왔고 어제 스크림하면서 그렇게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수 감독은 EWC를 피드백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전에는 선수들이 경기에 이겨주고 LCK, MSI 우승을 다 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메타 챔피언을 하지 않는 걸 이야기해도, 계속 이겨주니까 선수들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저도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어서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번 대회를 지면서 라인전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조합을 봐야 한다고 습득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사우디 컵에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린 거 죄송하다"며 "선수들과 같이 열심히 피드백하겠다. 서머 시즌 기니까, 서머 시즌 잘 해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