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이 젠지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생명이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3 대 0으로 격파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꺾은 한화생명은 젠지e스포츠가 기다리는 승자전으로 향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인규 감독은 "선수단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준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승리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LCK 서머 결승전과 최종 결승 진출전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T1을 제압한 한화생명은 경주행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질문하자, 최인규 감독은 "목표를 무조건 결승 진출로 잡았다"며 "그래서 경주행이 확정됐다고 심경 변화는 없다. 오늘 경기 승리했다는 점은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LCK 플레이오프는 14.16 패치로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패치 후 치러지고 있는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 중이다. 1라운드서 나온 올라프, 닐라, 베인 등을 포함해, 나서스와 가렌까지 그동안 대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챔피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4.16 패치에 대해 묻자, 최인규 감독은 "제가 알기로는 LCS 정도만 14.16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거로 안다. 그래서 참고할 대회가 별로 없다"며 "스크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쌓기에도 시간이 부족해서 각자만의 해석으로 조커 픽도 나오는 것 같다. 정형화된 건 없고 팀 간 해석으로 잘할 수 있는 픽과 운영법이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승자전에 오른 한화생명은 젠지를 맞아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승자전에서 젠지에 패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한화생명은 복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인규 감독은 "지금 메타에서 젠지는 운영이나 밴픽적인 부분에서 단단하게 플레이하는 데 그걸 저희 어떻게 부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젠지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