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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의 선발전 '불패 신화', 천적 T1도 막지 못했다

3시드 결정전 승리 직후 포옹하는 '쇼메이커' 허수와 '루시드' 최용혁.
3시드 결정전 승리 직후 포옹하는 '쇼메이커' 허수와 '루시드' 최용혁.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만 되면 강해지는 디플러스 기아의 힘이 천적인 T1을 상대로도 발휘됐다.

디플러스 기아가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3시드 결정전에서 T1을 3 대 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LCK의 3번 시드 자격으로 유럽에서 열릴 2024 월즈에 나서게 됐다. 또한,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선발전 무패 기록 또한 이어가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의 첫 번째 선발전 승리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승강전 체제에서 승격하면서 1부 리그인 LCK로 올라왔던 디플러스 기아(당시 담원 게이밍)는 1, 2시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으며 선발전 3라운드에 직행했다. 그리고 1, 2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킹존 드래곤X를 풀세트 끝에 꺾으며 승격 첫 해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첫 롤드컵을 경험하며 성장한 담원은 2020년, 2021년은 모두 LCK 1시드로 롤드컵에 나섰다. 그리고 2022년 다시 선발전을 치르게 된다. 당시 담원 기아는 3시드 결정전에서 리브 샌드박스(現 BNK 피어엑스)를 3 대 1로 제압하며 롤드컵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최종전 진출전부터 치른 지난해에는 DRX를 3 대 0으로 꺾은 뒤 4시드 결정전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맞아 3 대 1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번 선발전에서 T1의 추격을 풀 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면서 선발전 5전 전승 기록을 이어 나가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1년 롤드컵 4강에서 T1을 꺾은 후 2022년부터 상대 전적 1승 15패의 열세를 보였다. 유일한 승리 조차도 지난 서머 손목 부상으로 주전 미드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이 자리를 비웠을 때 거둔 승리였다.

하지만 이런 지독한 천적 관계마저도 디플러스 기아의 '선발전 본능'을 이겨내지는 못한 것이다. 선발전 전승 기록을 지켜낸 디플러스 기아는 LCK 최초로 6회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선발전 모든 승리를 함께 했던 '쇼메이커' 허수는 선발전 전승 비결에 대해 묻자, "큰 노하우는 없고 평소처럼 임한다"며 "그런데 무의식 속에 선발전의 좋은 기억이 쌓이다 보니까 자신감 있고 과감한 플레이를 더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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