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 녹아웃 스테이지 승자전서 광동 프릭스 챌린저스를 3 대 0으로 격파했다. 1세트부터 kt는 LCK CL '1황'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운영과 교전에서 상대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뽐낸 kt는 22일 열릴 결승 무대에 안착, 패자조와 결승 진출전을 통해 가려질 상대와 함께 ASCI 우승을 놓고 다툰다.
1세트 초반 kt는 바텀에서 먼저 손해를 보면서 출발했다. 직스를 플레이한 '하이프' 변정현이 절묘하게 '불' 송선규의 진을 끊으며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그사이 미드에서 데스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이후에도 kt는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대 정글에 연이어 실점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킬 교환에 성공하며 광동의 좋은 흐름을 끊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변정현이 직스로 잘 성장했다.
잘 성장한 직스를 중심으로 kt는 서서히 운영에서 이득을 보며 차이를 벌렸다. 결국 전령 전투에서 승리하며 흐름을 잡았다. 전령 전투 승리로 라인전서 다소 말렸던 '지니' 유백진 역시 스몰더로 정상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딜러진 성장 차이를 벌린 kt는 이후 전투에서 광동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23분 한타에서 승리 후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kt는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첫 세트를 챙긴 kt는 2세트 인베이드 과정에서 상대 둘을 잡아내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시그니처 픽인 브랜드를 잡은 '함박' 함유진은 초반 전투 킬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라인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끼쳤다. 결국 요네와 미스 포츈 미드-원거리 딜러 '쌍포' 모두 크게 성장했고 화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파괴적인 경기력을 뽐낸 kt는 18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무너트리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유 있는 상황서 맞은 3세트. kt는 라인 스와프 과정에서 상대에게 연달아 킬을 내줬다. 아트록스를 잡은 '캐스팅' 신민제 역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오로라-녹턴 조합을 활용해 미드에서 킬을 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는 팽팽한 흐름을 경기가 전개됐다.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kt는 상대를 몰아내고 21분에 바론을 처치하며 분위기를 탔다. 한번 흐름을 탄 kt는 광동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이번에도 먼저 상대 넥서스를 점령하며 3 대 0 완승을 거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