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를 꺾고 롤드컵 4강으로 향한 '케리아' 류민석은 TES와의 스위스 스테이지서 패했지만 다시 만난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T1은 1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롤드컵 8강 3경기 TES와의 경기서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T1은 젠지e스포츠와 플라이퀘스트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케리아' 류민석은 경기 후 인터뷰서 "TES가 잘하는 팀이며 저희가 (스위스 스테이지서) 1패를 했지만 당시 경기서는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만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힘들게 승리할 거로 생각했는데 3대0으로 승리해 기분 좋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바드, 파이크 등 조커 픽을 꺼낸 배경에는 "1세트는 조합이 좋아서 바드를 하면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3세트는 상대가 밴픽을 잘했다고 느꼈다. 저희도 '최선의 수'를 두면서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상대 픽을 보고 정석적으로 하면 교전 등 TES가 좋을 거 같아서 파이크를 선택했다. 예전부터 준비된 픽이었지만 할 기회가 없었다. 상대도 큰 경기다보니 파이크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케리아'라는 바텀 플레이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승하려면 더 발전해야 한다. 그러기에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일주일 동안 폼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거 같다. 만약에 젠지가 올라온다면 LCK서는 이긴 지 오래됐다. 큰 경기서 만난 적이 별로 없는데 여기서 승리하면 좋은 그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