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피어엑스 '디케' 강무진 2 대 1 젠지 e스포츠 '크롱' 황세종
1세트 강무진 2 대 4 황세종
2세트 강무진 4 대 3 황세종
3세트 강무진 5 (9) 대 (8) 5 황세종
23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4주 3일 1경기에서 BNK 피어엑스 '디케' 강무진은 젠지 e스포츠 '크롱' 황세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디케' 강무진은 G조 최종전에 진출해 DRX '찬' 박찬화와 맞붙게 됐다.
'디케' 강무진은 하칸 찰하놀루를 첫 번째로 선택하면서 밀라노 FC로 팀 조합을 꾸렸다. '크롱' 황세종은 안드리 셰우첸코와 카카를 먼저 가져가면서 밀라노 FC, 레알 마드리드, 독일 국가대표로 구성된 팀을 선택했다. 강무진과 황세종은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 막바지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전반전 황세종은 짧은 패스에 이은 호나우두의 슛으로 선취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전에서도 호나우두의 빠른 박자의 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무진이 크리스천 풀리식의 턴으로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면서 추격골을 터트렸으나, 황세종은 스루 패스를 통해 골키퍼와의 1대 1 기회를 안드리 셰우첸코로 추가 득점했다. 이후 강무진이 만회골을 만들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황세종은 쐐기골로 점수차를 벌리며 4대 2로 마무리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전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황세종이 먼저 카카를 활용해 경기장 중앙부터 패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로 침투해 기회를 만들고 득점해 앞서 나갔다. 강무진은 곧바로 다음 공격 기회에서 루드 굴리트의 중거리 슛으로 따라붙은데 이어, 하칸 찰하놀루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전반 28분 황세종이 빌드업으로 강무진의 수비 진영을 흔들면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강무진이 패널티 박스 안 호나우지뉴의 드리블에 이은 컷백으로 득점에 성공 3대 2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이어진 후반전 강무진은 황세종의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딩을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를 내줬고, 이후 득점없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전 강무진은 교체된 후이 코스타를 활용해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연장 후반전 황세종이 낮은 크로스를 활용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경기가 종료되면서 강무진이 4대 3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3세트 강무진은 초반부터 골키퍼의 패스를 황세종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황세종은 강무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중거리 슛에 이어, 코너킥 기회에서 호나우두의 헤딩으로 득점해 전반전 2골차를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도 황세종은 코너킥 기회를 활용해 안드리 셰우첸코로 득점에 성공해 3대 0 우위를 점했다.
연장전에서도 난타전이 나왔다. 연장 전반 강무진이 낮은 크로스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황세종이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전에서는 황세종이 크로스로 역전했지만 강무진이 레인더러스의 중거리슛으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강무진이 황세종 랄프 페어만의 슛을 막아내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9대 8로 강무진이 승리하면서 G조 최종전에 진출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