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F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서 벌어진 LCK 5주 차 경기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1대2로 패했다. 이날 패한 DNF는 개막 10연패를 당했다. 개막 10연패는 창단 처음이다.
이날 '표식' 홍창현 대신 챌린저스 팀서 뛰고 있는 '또이브' 방문영을 콜업해 주전으로 투입한 DNF는 연패 탈출에 의지를 드러냈다. 해설자들은 '표식' 홍창현의 2군 강등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1대1 상황이던 3세트서 '크로코' 김동범의 나피리를 막지 못하며 5대20으로 대패했다. 연패도 '10'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된 뒤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2라운드가 시작된 현재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이름으로 2016년부터 LCK에 참가한 DNF의 최악의 시즌은 광동 프릭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2023년 LCK 서머였다. 당시 광동은 4승 14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4승 4패로 순항하다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패했다.
LCK 글로벌 해설자인 울프 슈뢰더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서 "DNF의 현재 문제점은 밴픽, 라인전이 아니라 중구난방인 콜"이라고 지적했다. 4일 OK 저축은행과의 2세트 후반 전투를 예시로 든 그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진에어처럼 0승 18패까지 가능할 거 같다. 선수들의 콜을 들으면 귀가 아플 지경"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LCK서 시즌 전패는 2019년 LCK 서머 진에어 그린윙스가 유일하다. 당시 진에어는 0승 18패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즌 전패의 굴욕을 당했다. LCK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지난 2017년 LMS 스프링부터 서머까지 화이 스파이더스의 27연패가 세계 최다 기록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